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 제품에 250% 관세를 이르면 오늘부터 부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관세 유예 방침을 밝힌 지 하루 만에 새 관세를 들고 온 건데요.
미국 연준의 파월 의장은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나세웅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목재와 낙농 제품에 250% 관세를 물리겠다고 했습니다.
캐나다가 그동안 관세로 미국 농가에 피해를 줬으니 똑같이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캐나다가 오랫동안 목재와 낙동 관세로 우리를 '뜯어 먹어' 왔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정확히 똑같이 대응할 겁니다."
발효 시점은 빠르면 오늘 또는 다음 주 초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에 부과한 25% 관세의 상당 부분을 시행 이틀 만인 어제, 한 달 유예했습니다.
다시 하루 만에, 새로운 '관세 카드'를 들고 나온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뺏어간 곳으로 대만을 지목하며, '한국도 조금 있다'고 언급했고, 한국 기업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도체법은 "돈낭비"라고 성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나라는 경제적, 재정적 그리고 무역적 측면에서 볼 때,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들에 의해 완전히 갈취당해 왔습니다."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은 공개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 성장엔 낙관하면서도, 소비 둔화 가능성을 더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연방준비제도 의장]
"경제 전망 변화에 따라 신호와 소음을 구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고,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려도 괜찮은 위치에 있습니다."
한 조사기관은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이 40%까지 급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가에선, 지금의 일시적인 조정 국면이 장기적 침체로 이어지진 않을지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