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딱 한 사람한테만 전에는 없던 방식을 적용해 윤 대통령을 풀어준 이후,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계속 거리로 나오고 있죠.
다음 주로 예상되는 탄핵 선고를 앞두고, 주말엔 더 많은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서영 기자, 그곳 시민들 분위기 전해주십시오.
기자 네. 오늘은 날씨도 많이 풀리면서 집회 참석자들도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광장을 비췄던 응원봉도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 후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재구속, 즉각 파면 등의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헌법 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다음 주로 예상되면서 시민들은 한목소리 즉각 파면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최수진]
"파면을 먼저 시키고 다시 구속 시키면 된다 이런 마음으로, 답답한 마음도 당연히 한편으로 들지만 우리는 또 싸워서 이길 수 있다."
헌재를 공격하고 헌재 결정 불복 움직임을 보이는 일부 여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광수]
"여당은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야 됩니다. 벌써 탄핵을 두 번째 당하는 그런 대통령을 배출한 당으로서 자중하고 자숙하고…"
각계 각층에서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은 대학생 단체가 헌법재판소에 파면을 촉구하는 대학생 1만여 명의 서명을 전달했습니다.
[최휘주/동국대학생]
"내란수괴 윤석열의 석방은 사법부에 의한 2차 내란이다. 각종 법령과 인권을 운운하며 내란수괴를 풀어주었으나, 일주일도 되지 않아 거짓이 탄로 났다."
[이승민/부산대학생]
"국정혼란을 막고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일상을 되찾는 길은 오직 파면뿐입니다."
주말인 내일은 이곳 헌법재판소 근처는 물론 도심 곳곳에 대규모 집회가 예고됐습니다.
광화문과 종로 등지에서 탄핵 찬성 집회 후 행진도 예정돼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도 예고돼 있는데요.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경력을 강화하고, 교통 통제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 현장에서 MBC 뉴스 송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