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솔레아 방문

주로 가던곳이 오카다랑 씨오디 였는데

사대 안맞는단 핑게로 솔레아로 옮긴지 오래 되었네요

오래전부터 연락하던 아이랑 같이 입성한건 비밀아닌 자랑~

대놓고 사진찍질 못해서 ㅎㅎ

중간 슬롯 잭팟현황 보고 가시고~~

첫날 방문은 가볍게 놀아서 6만페소로 마무리 했습니다

1만 페소는 여자아이랑 같이 밥먹고 구경다니면서 쓸 예정이고요

다름 아니라 이야기 하나 해볼려고 합니다.

여자아이는 슬롯 하고 저는 블랙잭과 바카라 테이블에서 놀다가

중간에 담배 한대 피러 갔는데

한국사람이 자연스럽게 담배를 주며 말을 걸어옵니다

근데 사실 이때부터 뭔가 느낌이 이상했어요

대화를 좀 해보는데 이번이 2번째 방문이라던 형님

도박생활 얼마나 하신건지는 못듣고

금액만 물어봤는데

첫방문때 이미 100만 페소 박고

이번 방문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120만 페소 들고 왔다 합니다

근데 오자마자 90만이 되었고

담배 피면서 다잡을려고 한다 하시는 형님..

제가 잃은건 못보고 테이블 돌아다니며 소액으로 꾸준히 따는 모습만 보신건지

어떻게 그렇게 할수있냐고 물어보시는데

해외에서 한국사람을 보는데 카지노에서 본다?

평소 저같았으면 개무시 쌍무시를 했을터인데

뭔가 절박함에 담배값 한다하고 이런저런 얘기 해줬습니다

사실 저도 즐기는 상황은 아니고 돈 버린다 생각하면서 도박생활 하는것인지라..

담배 필꺼 다피면서 객장안을 같이 걸어다니며 얘기하기를 10분 정도 됬을까

각자 어색한 인사를하며 서로 게임하러 헤어졌고

저는 여자아이 옆에서 슬롯하는거 구경겸 훈수두다가

그 형님이 있을까 갔을까 ㅠㅠㅠ

신경이 쓰여서 테이블 게임 하지도 못하고 멀뚱멀뚱 해 있다가

구경한지 1시간 가량 지나서 담배 하나피고

나도 내 게임하러 가야지 하는데

불편하게 흡연실 가는중에 그 형님을 또 만납니다 ㅠㅠ..

근데 이형님 상태가 이상한게 눈도 풀려있고 초조합니다

속으로 생각이 듭니다

아... 시드머니가 없거나 거의 끝물인가보구나..

아니다 다를까 담배피면서 얘기좀 해달라길래

담배 꼬나물고 얘기하는데

이미 남은 90만은 2만페소가 되어 버렸다는 얘기.

앞뒤 안맞는 이상한 얘기들만 하는데

그냥 심정이 이해가 되서 대답만 해주고 있을 무렵

더 이상한 소리 듣기 전에 자리 피하자 마음먹고

전 갈길 가려는데

이 형님이 말하길

호텔방에 있는거까지 합치면 17만페소 정도되는데

저보고 대신 게임을 해달라고 합니다

오죽 했으면 저럴까요 

이미 저도 저런 상황도 겪어본 처지라 심정이 착잡합니다

그냥 진심을 다해서 한마디 해줬습니다

형님 한국가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