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한국 시각 오는 8일 오전 5시 5분 AS 모나코와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1차전을 치른다.

PSG 홈구장인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치러지는 이번 경기는 리그 1위와 3위의 대결로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에도 많은 기대가 쏠려 있다.

이강인은 한국 시각 지난 5일 치러진 르망과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전방 흐름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0-2 승리에 기여했다. 여러 차례 위협적인 순간을 만들어 내며 상대 팀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강인은 이날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며 팬들에게 뿌듯함을 안겼다. 10번을 리오넬 메시와 호나우지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PSG의 ‘대선배’들이 달았던 상징적인 번호다. 많은 매체는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신임을 제대로 얻었다고 분석했다.

이강인은 그에 앞서 한국 시각 지난 2일 치러진 스타드 브레스투아와의 리그앙 20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1도움을 올린 바 있다.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PSG는 2-5로 다득점 승리를 거뒀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새롭게 PSG에 합류하면서 한때 이강인 팬들 사이에선 입지 축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2선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진 모양새다. 르망전에선 크바라츠헬리아가 좌측 윙어로 나선 가운데 이강인은 2선 우측에서 공격을 도맡았다. 브레스투아전에서도 같은 포메이션이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연착륙과 더불어 두 사람이 계속해서 좋은 시너지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PSG는 이강인의 활약 속 프랑스컵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데 이어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경기에서 15승 5무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한때 주춤했지만 막판 스퍼트 끝에 1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