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 비어레스가 프랑스 리그앙 AS 모나코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모나코 유니폼을 입은 비어레스는 새 팀에서 출전한 지난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스트리아 슈투름 가르츠 출신인 비어레스는 한국 시각 지난달 15일 스타드 랭스와의 쿠프 드 프랑스 6차전에서 모나코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이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45분간 활약하며 1도움을 올렸다.
데뷔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비어레스는 이후에도 안정적인 기량을 이어 나갔다. 사흘 뒤엔 몽펠리에를 상대로 리그앙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 경기에선 센터포워드로 출격해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그러나 한국 시각 지난달 26일 스타드 렌과의 19차전에선 풀타임 활약 속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비어레스의 진가가 확인된 건 한국 시각 지난 2일 오세르와의 리그앙 20차전이었다. 당시에도 최전방 센터에서 선발로 잔디를 밟았는데, 이날 비어레스는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비어레스의 맹활약 속 모나코는 4-2 승리를 거두며 2경기 연속으로 승점을 챙겼다.
모나코는 한국 시각 지난 8일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1차전에선 다시 패배를 맛봤다. 비어레스 역시 63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그러나 빠른 돌파력으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시원시원한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센터포워드’로 자리매김했다.
모나코 팬들의 기대는 크다. 모나코는 이번 시즌 리그앙 톱3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동안 4위로 밀려났다가 어렵사리 3위로 올라왔지만, 이번 PSG전에서 패하며 다시 4위가 됐다. 다만 현 3위 니스와 승점 동률, 2위 마르세유와는 3점 차에 불과해 산술적으로는 다음 경기에서 2위를 노려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모나코는 지난 2016-17시즌 리그앙 우승을 끝으로 한 번도 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막바지까지 PSG를 바짝 쫓았지만 결국 승점 9점 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남은 리그앙 경기는 17개, PSG와의 현 승점 차는 16점이다. 여전히 역전의 여지가 남아 있다. 신입 비어레스가 이번 시즌엔 모나코 팬들의 설움을 풀어줄지 지켜볼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