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온 베를린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이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이재성이 출전한 마인츠는 무승부에 그쳤다.
‘정우영 풀타임-리그 2호 도움’ 우니온 베를린, 3경기 만에 승리
우니온 베를린은 8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각) 독일 진스하임 소재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호펜하임과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우니온 베를린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고, 정우영은 2선에 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부터 우니온 베를린의 공세가 이어졌고, 전반 23분 측면 미드필더 베네딕트 홀러바흐가 시도한 슛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이 나왔다.
이어 후반 16분 정우영의 도움을 받은 유비치치가 추가 골을 넣었다. 정우영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끊어낸 후 곧바로 유비치치에 패스했고, 이것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오래간만에 나온 정우영의 공격포인트이자 리그 2호 도움이었다.
기세를 탄 우니온 베를린은 일리치와 홀러바흐가 연이어 득점하면서 4-0으로 대승, 리그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순위 역시 한 계단 오른 13위(6승 6무 9패, 승점 24점)가 됐다.
겨울 휴식기에서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이 부임한 이후 이렇다 할 반등이 없었던 우니온 베를린은 후반기 처음으로 대승하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특히 올 시즌 빈공에 시달리던 우니온 베를린이었기에 이번 다득점 승리는 남은 리그 일정에 좋은 신호다.
간만에 풀타임을 소화한 정우영은 이날 1도움까지 추가하면서 본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반기 2골 1도움을 기록한 정우영은 후반기에 2경기 연속으로 명단 제외되는 등 입지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다시금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2경기 연속 무승’ 마인츠, 리그 7위로 순위 하락
한편, 마인츠는 같은 시각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이재성은 어김없이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며 홍현석은 벤치를 지켰다.
해당 경기에서 마인츠는 공세를 이어가며 슛 6회(유효 슛 5회)를 기록했으나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 골키퍼 핀 다멘이 연이어 선방하면서 마인츠의 공격을 막아냈다.
결국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고, 마인츠는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해 7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