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10일 앙제와 마르세유의 맞대결을 끝으로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1라운드 9경기가 마무리됐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리그앙의 또 다른 강팀 모나코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왕좌를 지켰고, 마르세유 역시 2위를 유지했다. 니스는 깔끔한 무실점 승리로 인해 새롭게 톱3으로 올라왔다.
이번 라운드에서 펼쳐진 주요 장면들과 경기 결과를 정리했다.
PSG 4-1 모나코
PSG는 한국 시각 지난 8일 홈에서 모나코를 맞이했다. 전방엔 우스만 뎀벨레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신입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배치했고, 2선엔 비티냐 양옆에 데지레 두에와 파비안 루이스가 자리했다. 모나코는 브릴 엠볼로와 미카 비어레스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PSG는 전반 6분 비티냐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17분 모나코 공격수 데니스 자카리아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크바라츠헬리아가 데뷔골을 올린 데 이어 우스만 뎀벨레가 멀티 골을 넣으며 승부는 4-1로 마무리됐다. 모나코는 최근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리그앙에 합류한 비어레스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판세를 뒤집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18분 교체 출전해 27분간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올 시즌 PSG의 리그 불문 모든 경기에 나서는 기록을 연장했다.
톱3 재진입에 이어 2위 자리를 노리던 모나코는 이날 패배로 리그 4위로 다시 밀려났다. 현재 3위 니스와는 승점 동률이지만 2위 마르세유와 6점 차로 멀어지면서 위기감이 드리운 상태다.
앙제 0-2 마르세유
마르세유는 앙제 원정전에서 예상보다 더 강력한 맹공을 퍼부었다. 점유율 79%를 기록하는가 하면 슈팅 18개(앙제 5개), 유효 슈팅 10개(앙제 0개) 등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크게 우세했던 경기력에 비해 전반엔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24분 아드리앵 라비오의 선제골에 이어 5분 뒤 닐 모페이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마르세유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르세유는 현재 PSG를 승점 10점 차로 쫓고 있다. 3위 니스와는 6점 차로 벌어져 있어 다음 주에도 2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앙제는 리그 13위에서 분투 중이다.
리옹 4-0 랭스
한동안 패색이 짙었던 리옹은 한국 시각 지난 9일 간만에 완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챙겼다. 리그 불문 8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전반 36분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의 선제골로 리옹은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선 한층 더 공격에 집중한 경기를 펼쳤는데, 코랑탱 톨리소에 이어 라얀 세르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기 직전엔 조르지 미카우타제까지 각각 득점하며 여전히 안정적인 공격진 내 호흡을 뽐냈다.
이날 경기는 특히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결장한 라카제트 대신 등번호 9번을 달고 출전한 미카우타제는 빈틈없는 공격을 펼치며 리옹의 승리에 기여했다.
랭스는 이토 준야와 우마르 디아키테 등을 내세워 리옹 골망을 공략했지만 유효 슈팅 2개가 모두 빗나가며 입맛을 다셨다. 랭스는 리그앙 10경기에서 무승을 기록하며 리그 순위가 14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리옹은 6위를 유지 중이다. 다음 라운드에서 톱5 진입을 노린다.
니스 2-0 랑스
같은 날 니스는 홈에서 랑스를 맞이하며 리그 톱3에 진입하는 쾌거를 누렸다.
이날 니스는 가에랑 라보르드를 최전방에 내세웠고, 랑스는 고두앵 코얄리푸와 음발라 은졸라로 투톱을 구성했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한 건 니스였다. 전반 10분 라보르드가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데 이어 점유율 61%, 유효 슈팅 8개(랑스 3개) 등을 기록하며 원정팀을 압박했다.
리그 3위로 올라선 니스는 지난 리그앙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둔 상황이다. 이 기세를 몰고 나간다면 23라운드에서 마르세유를 앞지를 가능성도 있다.
이외 21라운드 경기 결과
낭트 0-2 브레스투아
LOSC 릴 1-2 르아브르
생테티엔 0-2 스타드 렌
오세르 2-2 툴루즈
스트라스부르 2-0 몽펠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