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드, 야니스 빠진 벅스 구하며 세븐티식서스 제압

밀워키 벅스가 에이스인 야니스 아데토쿤보 없이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제압했다.

한국 시각 2월 10일, 벅스는 밀워키에 위치한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상대인 세븐티식서스를 135-12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벅스는 시즌 성적 28승 23패로 올라서며 동부 컨퍼런스 5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벅스의 승리는 베테랑 스타 가드인 데미안 릴라드가 견인했다. 릴라드는 이날 44분간 코트에 머물면서 43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주전 빅맨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종아리 부상으로 계속 결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릴라드가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분수령이었던 3쿼터에서 릴라드는 3점 슛 네 개를 몰아넣으며 총 15점을 기록하고 벅스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4쿼터 초반에도 결정적인 3점 슛을 만들어내는 등 해당 쿼터에서는 9점을 더하며 벅스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릴라드 외에도 벅스에는 외곽에서 3점 슛 7개를 기록한 개리 트렌트 주니어와 18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바비 포티스가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에서 패한 원정팀 세븐티식서스는 에이스인 타이리스 맥시가 39득점, 주전 센터 조엘 엠비드가 27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4쿼터 벅스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화력과 뒷심이 부족했다. 패배를 적립한 세븐티식서스는 시즌 성적 20승 32패가 되며 동부 컨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한편, 벅스의 스타이자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 네 경기 연속 결장한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오는 2월 17일에 진행될 NBA 올스타전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아데토쿤보는 부상에서 복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벅스의 첫 경기인 21일 LA 클리퍼스전을 복귀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