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와 우니온 베를린이 지난 주말 리그에서 상반된 결과를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슈투트가르트에 패배했지만, 우니온 베를린은 호펜하임에 대승했다.
코바치 감독 데뷔전에서 패배한 도르트문트
지난 8일 밤 11시 30분(한국 시각)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024-25시즌 21라운드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슈투트가르트에 1-2로 패했다.
해당 경기는 앞서 도르트문트에 부임한 니코 코바치 감독의 첫 경기여서 더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 속에 누리 사힌 감독을 경질한 도르트문트는 새 사령탑으로 과거 바이에른 뮌헨과 볼프스부르크 등을 이끌었던 코바치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리그 5위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적극 공세를 펼쳤으나 오히려 슈투트가르트에 2골을 헌납하면서 패배했다. 해당 패배로 도르트문트는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후반 10분 수비수 발데마르 안톤이 자책골을 기록한 데 이어, 21분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제프 샤보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율리안 브란트가 1골을 만회했으나 더 득점하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점유율 68%, 슛 16회(유효 슛 5회)를 기록했는데, 슈투트가르트가 슛 4회(유효 슛 2회)만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골 결정력이 상당히 아쉬웠다.
부임 후 첫 승리를 다음으로 미루게 된 코바치 감독 역시 경기 후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으나 수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는 다가오는 12일 스포르팅 CP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노린다.
원정 대승한 우니온 베를린, 정우영도 1도움 기록
반면 우니온 베를린은 오래간만에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웃었다. 우니온 베를린은 같은 시각 열린 호펜하임과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 승점 3점을 챙겼다.
우니온 베를린 역시 겨울 휴식기 동안 보 스벤손 감독을 경질하고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을 선임했는데, 후반기 6경기에서 1승 1무 3패에 그치며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간만의 무실점 대승과 함께 순위 역시 한 계단 상승한 13위로 끌어올리며 바움가르트 감독도 한숨 돌렸다. 특히 우니온 베를린이 한 경기에서 4골 이상을 득점한 건 무려 62경기 만일 정도로 그간 공격 부진이 심각했다.
한편, 우니온 베를린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은 이날 올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1도움까지 기록하는 등 후반기 입지에 청신호가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