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츠르베다 즈베즈다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설영우가 시즌 3호 골을 올렸다.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설영우의 안정적인 활약에 힘입어 즈베즈다는 6-0 대승을 거뒀다.

즈베즈다는 한국 시각 지난 9일 홈구장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FK 라드니츠키와 2024-25시즌 수페르리가 22차전을 치렀다.

설영우는 지난 3일 FK TSC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32분 시원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설영우의 득점을 기점으로 즈베즈다의 맹공엔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었다. 즈베즈다는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한 이후 후반전 시작부터 막바지까지 공격을 몰아치며 대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7월 울산을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한 설영우는 올 시즌 수페르리가 16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리그 페이즈 8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비록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설영우의 활약은 빛났다.

이처럼 ‘코리안리거’들의 활약은 이번 달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덴마크에선 수페르리가 2025년 첫 경기를 앞두고 미트윌란의 이한범이 몸을 풀고 있다.

이한범은 지난해 11월 중순 수페르리가 10차전에서 센터백으로 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한 것을 끝으로 계속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다만 벤치 명단에는 자주 포함되며 교체 기회를 노리는 중이다.

미트윌란의 공격수 조규성 역시 계속해서 부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엔 미트윌란의 조규성의 재활 훈련 모습을 공개하며 기대를 부추겼는데, 이번엔 조규성이 재차 소셜미디어를 통해 근황을 공개하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지난 6일 조규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에서 그는 협찬사인 명품 브랜드의 스카프를 두르고 편안한 일상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건강해 보이는 조규성의 모습에 팬들은 “복귀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트윌란은 한국 시각 오는 17일 오전 2시 륑뷔 BK와 수페르리가 18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간만에 이한범과 조규성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