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소속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뮌헨은 지난 8일 오전 4시 30분(한국 시각)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공격수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득점했고, 교체로 들어온 르로이 사네도 골을 터뜨리면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 역시 우파메카노와 함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무실점에 기여했다.
해당 경기 승리로 뮌헨은 리그 7연승을 달리며 17승 3무 1패(승점 54점)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열린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의 맞대결에서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1위 뮌헨과 2위 레버쿠젠의 승점 차는 8점이 됐다.
레버쿠젠은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무려 15회 슛을 시도했으나 유효 슛은 1개에 그쳤고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리그 종료까지 1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승점 8점 차는 꽤 큰 점수 차다. 뮌헨이 남은 13경기 중 최소 2경기 이상 패배해야만 레버쿠젠에 기회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뮌헨이 리그 21경기에서 단 1경기만 패배했고, 특히 최근 7연승을 달리고 있기에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그림이다. 더군다나 뮌헨은 올 시즌 최다 득점(65골)과 최소 실점(19골)을 모두 기록 중일 만큼 지표도 압도적이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 무관에 그치며 1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 기록 달성에 실패한 뮌헨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레버쿠젠이 지난 주말 주춤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리그 무패를 유지하면서 뮌헨을 추격 중이고,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등 바쁜 일정이 뮌헨을 기다리고 있기에 더욱 고삐를 풀 수 없다.
특히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한 공격수 해리 케인은 누구보다도 우승이 간절하다. ‘무관의 제왕’으로 불릴 만큼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은 케인은 지난 시즌에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시즌 만에 다시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려는 뮌헨은 다가오는 주말 레버쿠젠과의 리그 22라운드 맞대결을 앞뒀다.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레버쿠젠 원정에 나서는 뮌헨은 김민재와 케인을 포함해 주전 자원을 모두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