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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이럴수가. 소름이...' 문승훈-정빈 父子 36년만에 첫안타-두번째 타석-대타 홈런 똑같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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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버지와 아들이 이렇게 같을 수가 있을까. 소름돋는 데뷔 첫 안타다.

LG 트윈스의 우타 거포 유망주 문정빈은 지난 23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1군 데뷔 첫 안타를 쳤다. 그게 홈런이었다. 8-2로 앞선 8회말 2사 3루서 홍창기 대신 대타로 나서 롯데 구승민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렸다. 타구속도 174㎞에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

개막전이던 22일 롯데전서 8회말 대타로 나온 첫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으나 두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그런데 소름돋는 기록이 있었다. 데뷔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는 게 아버지와 같았다는 것. 그것도 데뷔 두번째 타석, 그리고 대타 홈런이었다는 것까지 똑같았다.

문정빈의 아버지는 바로 문승훈 심판원(59)이다. 계명대를 졸업하고 1989년 2차 3순위로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4년 동안 프로 선수로 활약했었다. 4년간 통산 타율 2할1푼8리(156타수 34안타) 4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포지션은 1루수.

들이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자 문 심판원은 “나도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것도 두번째 타석이었다. 빙그레 김대중 선배 공을 쳤다“며 36년전 자신의 데뷔 첫 안타에 대한 생생한 기억을 꺼냈다.

문 심판원이 데뷔를 한 1989년에 1루수는 레전드 김성한이 지키고 있었고, 지명타자 자리엔 박철우가 있었다. 문 심판원이 들어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

문 심판원의 데뷔 첫 타석은 5월 2일 광주에서 열린 MBC 청룡과의 경기. 대타로 들어섰지만 무안타였다. 두번째 타석은 한 달 뒤인 6월 2일 대전에서 열린 빙그레 이글스와의 원정경기. 3-11로 뒤진 9회초 대타로 들어선 문 심판원은 한화 투수 김대중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첫 홈런으로 장타력을 보인 문 심판원은 그해 총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100타수 28안타) 2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후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1992년을 끝으로 은퇴한 뒤 심판원의 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걸어왔다.

이제 아들이 36년 뒤 똑같이 데뷔 두번째 타석에서 대타 홈런으로 첫 안타를 신고하며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신고식을 치렀다.

문 심판원은 “(문)정빈이가 군대를 현역으로 갔는데 매일 스윙하고 캐치볼 훈련을 했다고 하더라. 군대 전역하기 전보다 스윙이 더 좋아진 것 같아 대견하다“라며 아들을 응원했다. 권인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