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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박해민-정수빈 다음 간다“ 명장이 호언장담했는데…'출루율 0' 달리지 못하는 마황, 중견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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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비시즌에 수비 훈련 열심히 했다. 이제 박해민, 정수빈, 그 다음 정도는 되지 않을까.“

'마황' 황성빈은 “내겐 매 시즌이 경쟁“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사실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신데렐라'다. 신인 시절, 그리고 군복무 후 퓨처스에서도 좀처럼 주목받지 못했는데, 어느덧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성격마저 바뀔 만큼 지독한 노력과 근성으로 쌓은 성과다. 황성빈이 처음 센세이션으로 떠오른 2022년 당시 그는 퓨처스보다 1군 타율이 더 높은 선수로도 유명했다. 당시 퓨처스 타율은 2할6푼1리, 반면 1군에서의 타율은 2할9푼4리다. 한 롯데 관계자는 “어쩌면 그게 스타성이랄까, 주목받으면 더 잘하는 선수가 있지 않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신예들의 도전에 한차례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김태형 감독과 임훈 타격코치를 만나면서 다시 한단계 올라섰다. 가진 건 스피드 밖에 없던 선수가 어느덧 '3할 타자(타율 3할2푼, OPS 0.812)'의 컨택을 갖췄고, 발빠르기까지 제대로 활용하면서 지난해 도루 3위(51개)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 직후부터 강조해온 롯데 야수진의 중심 선수는 윤동희다. 특히 스피드와 어깨를 겸비한 윤동희를 중견수로 쓰고, 좌우에 외국인 선수와 한방 있는 타자를 기용하는게 기본 플랜이었다.

이를 흔들어놓는 선수가 황성빈이다. 특유의 폭발적인 주루, 경기의 흐름을 한순간에 뒤집어놓는 에너지를 본 사람은 반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공수 밸런스까지 갖췄다는 판단이 있었다.

특히 비시즌에 합류한 조원우 수석코치가 황성빈을 '전담마크'했다. 외야수를 뒤늦게 시작한데다, 프로에 와서도 2군에 조련되기보단 대주자 역할로 1군에 바로 기용되다가 단숨에 주전으로 뛰어오른 그다.

때문에 수비 기본기가 늘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빠른 발로 범위는 커버하지만, 포구 후 송구까지의 박자감이나 디테일, 딱 하는 순간 타구음을 듣고 따라가는 타구 판단, 투수의 구종과 타자의 성향 등을 반영한 순간적인 시프트 등의 센스가 부족하다는 것.

황성빈 스스로도 “지난 겨울은 수비 훈련에 바쳤다. 전보다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 모습을 속속들이 지켜본 사령탑이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제 황성빈의 수비력은 비슷한 계열에선 괜찮게 한다고 본다. 아직 박해민, 정수빈 같은 선수들에겐 부족하지만, 그 다음 급이라고 소개할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들어 정작 방망이가 맞지 않아 골치다.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SSG 랜더스와의 주중시리즈 1차전에 각각 1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했지만,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이나 사구조차 하나도 얻지 못해 출루율이 '0'이다. 그러다보니 도루할 기회도 없었다. 자신의 최대 강점을 살리지 못하다보니 타석에서도 자꾸 초조한 모습이 나오고 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성정한 황성빈이다. 더이상 '반짝'이어선 곤란하다. 어느덧 나이도 적지 않다. 황성빈으로선 더이상 센세이션이 아닌 안정된 중견수의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에 대해 “너무 잘하려고 한다. 본인도 출루율을 좀 신경쓰는데, 내가 나가야한다는 생각에 고민이 늘다보면 타석에서도 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 그래도 1번타자인데 공을 더 볼까? 지금 공격적으로 칠까? 고민할 만하다“면서 “자기 야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