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영두 기자] 레이커스가 시카고에 충격의 4쿼터 역전패를 당했다.
LA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17-119로 패했다.
루카 돈치치(25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오스틴 리브스(30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르브론 제임스(17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가 클러치 상황에서 뼈아픈 턴오버를 범했고, 조쉬 기디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맞으며 역전패를 당했다. 레이커스는 44승 29패가 됐다.
1쿼터를 22-32로 뒤진 레이커스는 2쿼터에 힘을 냈다. 그 중심에는 리브스가 있었다. 리브스는 레이업, 3점슛 등으로 12점을 책임졌다. 여기에 재러드 밴더빌트와 조던 굿윈도 득점을 올렸고, 헤이즈는 호쾌한 덩크슛을 꽂았다. 돈치치, 제임스, 게이브 빈센트도 득점행진에 가담한 레이커스는 59-58로 역전에 성공하

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레이커스의 기세는 계속 됐다. 도리안 핀니 스미스, 돈치치, 리브스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갈랐다. 기디에게 잇달아 실점했지만 이번엔 제임스와 굿윈이 외곽포를 꽂았다. 불붙은 레이커스의 외곽은 식을 줄 몰랐다. 돈치치와 굿윈이 3점슛을 추가, 3쿼터에만 7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91-75, 레이커스의 리드였다.
하지만 4쿼터 위기가 찾아왔다. 코비 화이트와 케빈 허더에게 잇달아 3점슛을 맞은 것. 반면, 레이커스는 야투가 빗나가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 화이트에게 외곽포 2방을 추가로 맞았고, 5점차(97-92)까지 점수가 좁혀졌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헤이즈의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승리 여신은 레이커스의 편이 아니었다. 기디에게 앤드원 플레이를 내줬고, 허더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종료 8초 전 제임스가 턴오버를 범하며 화이트에게 역전(115-116) 외곽포를 맞았다. 레이커스는 종료 3초를 남기고 리브스가 레이업을 얹어놨으나 종료와 동시에 기디에게 버저비터를 헌납,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시카고는 화이트(26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기디(25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4연승(33승 40패)을 달렸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