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가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멤피스를 잡고 8연승을 달렸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125-104로 승리했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까지 팽팽했던 경기 흐름을 4쿼터에 확실하게 가져오며 승리를 따내 8연승을 달렸다. 이날 포함 최근 7경기 평균 실점이 104.0점에 불과할 정도로 탄탄했던 수비가 4쿼터에 빛을 발하며 마지막 쿼터를 34-15로 압도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강력한 MVP 후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7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엉덩이 부상으로 직전 7경기에 결장했다가 이날 돌아온 제일런 윌리엄스가 2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자신의 복귀를 알렸고,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은 18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멤피스는 자렌 잭슨 주니어가 3점슛 5개 포함 27득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자 모란트의 공백과 야투 12개 중 11개를 놓쳐 단 3득점에 그친 데스먼드 베인의 부진을 이겨내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전반은 치열했다. 두 팀 중 5점 차 이상으로 리드를 벌린 팀이 없었을 정도로 팽팽한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2쿼터 막판 길저스-알렉산더의 점퍼와 아이재아 조의 3점슛으로 앞서나간 오클라호마시티가 63-59로 근소하게 전반을 앞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시작과 함께 8-0 스코어링 런을 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멤피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쿼터 중반 산티 알다마와 스카티 피펜 주니어, 잭슨 주니어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쿼터 막판 길저스-알렉산더의 자유투로 간신히 리드를 지킨 오클라호마시티는 91-89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잭슨 주니어를 앞세운 멤피스가 리드를 빼앗으면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주춤했다. 하지만 곧바로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리드를 가져온 OKC는 클러치 타임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루겐츠 도트의 3점슛을 시작으로 15-0 스코어링 런을 완성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완벽하게 꺾은 오클라호마시티가 그대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