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가 원정에서 웃었다.
단국대학교는 28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부산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9-68로 승리했다.
1쿼터 초반 단국대가 치고 나갔다. 김성언을 활용하여 신장의 우위를 가져갔고 김성언은 골밑 슛과 중거리 슛을 연속해서 성공했다. 반면 부산대는 초반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 수비 과정에서 김성언을 막을 수 없었고 공격에서도 실책이 발목을 계속해서 잡았다.
쿼터 중반부터 부산대가 힘을 냈다. 이 중심에는 고은채와 최유지가 있었다. 상대 빅맨이 트랜지션 과정에서 약점이 있었기에 고은채와 최유지는 속공을 빠르게 전개했고 추격에 성공했다. 단국대가 1점의 리드를 지켰고 1쿼터는 20-19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는 양팀 모두가 빠른 공격을 보여줬다. 단국대는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다. 정유정은 외곽포를 터뜨렸고 양인예와 홍현서는 앞선에서 공격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득점으로 이어지는 스틸을 기록했다.
부산대는 역시 고은채가 팀을 이끌

었다. 고은채는 본인이 직접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이후 바로 속공을 전개했고 어느새 상대 골밑까지 달려가 득점을 올렸다. 최유지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고은채의 속공 전개를 도왔다. 부산대가 리드를 뺏어왔고 2쿼터는 34-32로 끝났다.
3쿼터에 단국대가 이를 갈고 나왔다. 류가형의 3점을 시작으로 7점을 올렸고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고은채도 이를 보고만 있지 않았고 바로 득점에 성공하며 원 포제션 경기로 돌려놨다.
쿼터 중반부터 양팀은 골밑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주춤했다. 부산대가 먼저 힘을 냈고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최유지가 3점을 터뜨렸고 박세언은 고은채와의 2대2 게임을 통해 정확한 중거리 슛을 보여주며 리드를 지켰다. 3쿼터는 53-50으로 종료됐다.
4쿼터는 매우 치열하게 진행됐다. 부산대 최예빈이 3점을 터뜨리며 앞서가나 싶었지만 부산대는 예상치 못한 벽에 막히고 말았다. 단국대 백지은 감독은 지역 방어로의 변화를 주문했고 부산대는 이에 대처하지 못하고 뻑뻑한 공격을 보여줬다.
단국대는 양인예와 김성언이 침착하게 득점을 올리며 종료 2분 전 7점 차의 리드를 가져왔다. 부산대 최유지가 3점을 터뜨리며 추격에 시도했지만 4학년 오세인이 마지막 레이업 득점을 올리며 팀을 구했다.
경기는 69-68로 종료됐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