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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NBA] '뜬금없는 감독 경질?' 내부는 이미 곪았었다...멤피스의 비하인드 스토리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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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점프볼=이규빈 기자] 멤피스의 감독 경질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

미국 현지 기자 '크리스 헤인즈'는 29일(한국시간)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테일러 젠킨스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젠킨스 감독은 2019-2020시즌부터 멤피스 감독직을 맡았다. 젠킨스 감독이 부임했을 당시 멤피스는 리빌딩에 돌입한 팀이었다. 기존 핵심 선수였던 마크 가솔과 마이크 콘리가 모두 팀을 떠났고, 새로운 팀으로 개편하는 과정이었다.

그 과정에서 자 모란트, 재런 잭슨 주니어 등 뛰어난 선수들을 드래프트로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강팀 반열에 올랐다. 멤피스는 2021-20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서부 컨퍼런스의 강호가 됐다. 정규시즌 56승 26패로 서부 컨퍼런스 2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도 가솔과 콘리 시대 이후 처음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리고 2022-2023시즌에도 정규시즌 51승 31패로 서부 컨퍼런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이때는 7위 LA 레이커스에 패배하며 업셋을 당했다. 이후부터 멤피스의 구상이 꼬이기 시작했다. 에이스 모란트가 총기 사건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 여파로 2023-2024시즌은 27승 55패로 완벽히 몰락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멤피스와 젠킨스 감독 모두에게 중요한 시즌이었다. 멤피스는 시즌 초반에 화끈한 공격 농구를 통해 상대를 압도하며 승수를 쌓았다. 2월까지 31승 16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최상단에 위치했다.

잘나가던 멤피스에 위기가 닥쳤다. 주전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하기 시작했고, 멤피스의 공격 전술도 상대의 눈에 익히기 시작한 것이다. 멤피스는 최근 13경기에서 5승 8패로 부진했다.

반면 서부 컨퍼런스의 경쟁자들은 패배를 잊은 모습이었다. 서부 컨퍼런스 최상단에 위치했던 멤피스의 순위는 어느덧 서부 컨퍼런스 5위까지 내려왔다. 문제는 7위와의 격차가 2경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5위와 7위는 그야말로 천지 차이다. 7위부터는 플레이오프 직행이 아닌,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통해 진출하게 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이런 다급한 상황에서 멤피스 수뇌부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의 반응은 놀랍다는 의견이 많다. 젠킨스 감독은 명실상부 멤피스를 현재 위치로 만든 장본인이었다. 그런 젠킨스 감독을 시즌 중반에 경질하는 강수를 둔 것이다.

하지만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멤피스 현지 기자 '켈리 이코'에 따르면 젠킨스가 경질이 된 이유는 단순한 이유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젠킨스가 경질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에이스 모란트와의 불화였다. 이번 시즌 모란트는 사이드라인에서 젠킨스 감독과 다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한다. 이유는 주로 공격 전술과 교체 방식 때문이었다.

이번 시즌 멤피스의 팀 컬러는 공산 농구라고 표현할 수 있다. 경기당 로스터에 있는 12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할 때가 많고, 심지어 주전들의 평균 출전 시간이 30분이 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물론 이는 효과적인 선수 관리 방식으로 주전들의 체력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주전 선수들은 불만을 가질 수 있다. 모든 NBA 선수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 스타급 선수라면 말할 필요가 없다. 이런 방식에 모란트가 불만을 품었을 것이다.

공격에서 모란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은 공격 전술에도 불만이 있었을 것이다. 모란트는 이번 시즌 평균 22.3점 7.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올스타가 된 3년차 이후 가장 적은 득점 기록이다. 여기에 경기당 야투 시도도 17개로 역시 3년차 이후 가장 적다. 불만이 없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성적이 좋았다면, 이런 불만은 모두 묻혔을 가능성이 높다. 시즌 초반, 멤피스가 잘 나갈 때만 해도 이런 얘기는 흘러나오지도 않았다. 하지만 성적이 나빠지기 시작하자, 곧바로 불화설이 터지기 시작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모란트의 트레이드 루도 비슷한 이유였다.

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멤피스 수뇌부는 젠킨스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했던 코치진을 다수 경질했다. 대신 핀란드 출신의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었던 투오마스 이살로를 코치로 선임한다. 이는 명백히 젠킨스 감독을 향한 메시지였다. 결국 젠킨스 감독을 경질하고, 이살로가 감독 대행으로 임명됐다.

갑작스러운 경질로 보였으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경질이었다. 물론 젠킨스 감독은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인물이다. 조만간 새로운 NBA 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시즌 중반에 감독 경질이라는 도박수를 선택한 멤피스가 어떤 결말에 도달할까.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