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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매거진] ‘점프볼 이색 어워드’ MVP는 단연 워니! KBL 흔든 트러블메이커는?
2025-03-30
7 hit
관리자


[점프볼] 5개월 동안 펼쳐졌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어느덧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시즌 전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서울 SK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역시 수많은 이변과 변수가 일어나며 순위싸움에 흥미를 더했다. 오는 4월 9일에는 정규리그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시상식도 열린다. 점프볼이 이에 앞서 주요 타이틀을 예상해 봤고,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별상(?)을 추가해 올 시즌의 이슈를 돌아봤다.

※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4월호에 게재됐으며, 투표는 1~5라운드 경기를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MVP는? (국내선수, 외국선수, 아시아쿼터 포함)
손대범 편집인_자밀 워니(SK)

워니보다 더 꾸준하고 위력적인 선수가 있었나. 게다가 개인의 놀라운 퍼포먼스가 팀 성적에 직결되니 올 시즌 워니를 빼면 MVP를 논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다. 경기와 팀, 리그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하면 경쟁자로 누군가를 논하는 것조차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창환 기자_자밀 워니(SK)
단기 임팩트는 제러드 설린저, 피트 마이클에 비할 수 없을지 몰라도 이 정도면 ‘역대급’으로 올라섰다고 봐야 한다.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자밀 워니를 만났어요. 어떻게 할 거예요?”는 훗날 농구계 명언 중 하나로 회자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외국선수가 영구결번되는 모습도 보고 싶다. SK 역시 몇 시즌 더 뛴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일이라고 했다. 아직 은퇴하기엔 이른 나이인 만큼, 워니가 향후에도 KBL에서 활약하며 굵직한 누적 기록과 영구결번에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재범 기자_안영준(SK)
공수, 내외곽 모두 부족함이 없다.

조영두 기자_자밀 워니(SK)
더 이상 말이 필요할까. 숀 롱(현대모비스), 치나누 오누아쿠(DB) 등이 워니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경기를 보면 ‘진짜 잡으면 한 골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마치 상대 수비를 정확하게 읽고 득점을 올리는 느낌이다. 수비에서의 존재감도 뛰어나다. 스틸에 이은 속공 전개까지 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플레이를 보여줬다. 아마 설문조사에 참여한 모두가 워니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홍성한 기자_자밀 워니(SK)
길게 말할 게 있을까 싶다. KBL에서 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아직도 ‘왕’이다. ‘왕’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 힘든 게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걸 넘어서고 있으니 이제는 ‘신’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신기성 해설위원_자밀 워니(SK)
기복이 없다. SK의 정규리그 우승에 가장 크게 공헌했다. KBL에 많은 외국선수가 새롭게 들어오고 있는데 워니만큼 압도적인 외국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모든 매치업에서 항상 우위를 점한다.

조현일 해설위원_자밀 워니(SK)
국내선수 MVP라면 고민이 됐을 텐데 모든 선수를 통틀어서 선정한다면 고민할 게 없다. 그냥 워니다. 국내선수라면 안영준을 꼽았을 텐데 전체 선수 중에는 적수가 없다. 다른 외국선수들이 저마다 부침이 있었던 반면, 워니는 올 시즌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규섭 해설위원_자밀 워니(SK)
언급을 너무 많이 해서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올 시즌 계속 라운드 MVP를 받고 있지 않나. KBL에서 외국선수에게 원하는 모든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적수가 없다.

정지욱 편집장_자밀 워니(SK)
Dominant. 위에서 다른 분들이 설명 다해서 나는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을 듯.

올 시즌 최고의 경기는?
손대범 편집인_2024년 10월 27일 수원 KT vs 울산 현대모비스

모든 것이 새롭고 신선하고 반가웠던 시즌 초반 경기라 더 기억에 남는다. 당시 미구엘 안드레 옥존의 결승포로 91-89로 현대모비스가 이겼다. 김국찬의 동점골에 이어 연장에서는 허훈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주인공이 된 선수는 옥존이었는데 그 포효하는 표정이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최창환 기자_2025년 3월 14일 창원 LG vs 울산 현대모비스
남은 47초 동안 12점을 넣으며 9점 차를 뒤집는 경기를 할 수 있을까. 그것도 연장에서. 이건 올 시즌뿐만이 아니라 KBL 역사에 남을 경기다. 현대모비스 입장에선 악몽 같은 경기였겠지만, 티맥타임을 떠올리게 한 대역전승이었다. 거기에 ‘Gee’ 축하공연 짤을 뛰어넘는 조상현 감독의 몸 개그까지. 현장에서 본 사람들이 승자다.

이재범 기자_2025년 1월 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vs KT
2쿼터 막판 24-34로 10점이나 뒤졌던 가스공사는 이때부터 3쿼터 중반까지 연속 23점을 몰아치며 47-34로 단숨에 역전했다. 흐름이 다시 KT로 넘어가 동점(53-53)으로 바뀌었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경기 종료 18.1초를 남기고 정성우가 한희원에게 파울을 범해 팀 파울로 자유투를 내줄 위기였다. 파울 챌린지를 신청했다. 오히려 한희원의 파울로 바뀌었다. 실점 위기를 넘기고 공격권을 얻은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위닝 버저비터로 질긴 승부를 끝냈다. 한 번 흐름을 타면 몰아치기 득점으로 10점 차이는 우습게 뒤집어지고, 10분 이상 팽팽한 긴장감 넘치는 경기 막판 승부와 이번 시즌 도입된 파울 챌린지의 묘미. 여기에 가장 짜릿한 위닝샷까지 농구의 매력이 모두 담겨있다.

홍성한 기자_2025년 1월 26일 부산 KCC vs 원주 DB
6위 자리를 향한 대혈투였다. KCC가 최준용, 송교창이 빠져있는 상황에서 치른 중요한 일전이었는데, 무려 3점슛 17개를 적중시키며 DB를 잡아냈다. DB 역시 쉽게 물러나지 않으며 경기 종료 막판까지 시소 경기가 펼쳐졌다. 여기서 ‘사직 스나이퍼’ 이근휘가 중요한 외곽포를 터트리며 승부의 추를 기울인 경기였다. 96-87이라는 스코어로 끝났는데, 모처럼 나온 고득점이었다. 현장 취재로 갔었던 나도 정말 재밌게 본 맞대결이었다. 농구는 역시 득점이 많이 나와야…. 팬들이 원하는 농구? 이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조영두 기자_2025년 1월 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vs 수원 KT
전반 내내 접전을 이어가던 가스공사는 3쿼터 이대헌, 전현우, 샘조세프 벨란겔, 앤드류 니콜슨을 앞세워 13점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조엘 카굴랑안을 제어하지 못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은 계속됐고, 74-74로 맞선 종료 18.1초 전 정성우가 한희원에게 파울을 범했다. 팀 파울 상황으로 한희원의 자유투가 선언됐지만 가스공사가 파울 챌린지를 사용해 판정을 뒤집었다. 귀중한 공격권을 가져온 가스공사는 마지막 공격에서 니콜슨의 짜릿한 버저비터 중거리슛으로 승리했다. 승부처에서 공격권을 뒤바꾼 파울 챌린지, 니콜슨의 극적인 위닝슛까지 여러모로 흥미진진했던 경기로 기억에 남는다.

신기성 해설위원_2025년 3월 1일 원주 DB vs 고양 소노
켐바오, 알바노 등이 잘한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 내내 양 팀이 흥미로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연장까지 치러져서 더욱 재밌는 맞대결이었다. 팬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경기력을 보이지 않았나 싶다.


조현일 해설위원_2025년 3월 14일 창원 LG vs 울산 현대모비스
최근 열린 경기이기도 했지만, LG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경기 결과를 예상하지 않았을까. 그 정도로 흐름이 기울었던 경기를 뒤집었다. 우주의 기운이 몰렸다기보단 LG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따낸 승리였다. NBA로 예를 들면 티맥타임, 밀러타임이 발휘되지 않으면 불가능했을 역전승이다.

이규섭 해설위원_2024년 11월 14일 창원 LG vs 수원 KT
경기 막판 양 팀이 파울 챌린지를 신청해 모두 성공했다. 특히 KT는 허훈이 두경민의 슛을 블록슛했지만 파울이 불리자 파울 챌린지를 신청했고, 성공하면서 78-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사실 파울 챌린지를 처음 시행할 때 여러 불안 요소가 있었다. 하지만 이 경기는 파울 챌린지가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된 경기가 아닐까 싶다. 양 팀 경기력도 너무 좋아서 기억에 남는다.

정지욱 편집장_2025년 2월 3일 서울 SK vs 창원 LG
상위권 팀 간의 경기는 그 리그의 수준을 알려주는 척도다. ‘미리보는 파이널’이라고 불렸던 만큼 전략을 잘 준비한 팀끼리 만나면 얼마나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지를 보여준 한판이었다. 경기 초반 SK의 단점(외곽슛)을 공략한 LG의 상승세, 마레이에게서 파생되는 패스를 끊는 SK의 수비와 자밀 워니의 장악력으로 승부를 뒤집은 SK. 승패가 갈렸지만(SK 78-70 승) SK가 왜 1위인지, LG가 왜 상위권을 유지하는 팀인지를 알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최고의 수비수는?
손대범 편집인_안영준(SK)
SK는 초반부터 극강의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단숨에 속공까지 연결하는 농구로 재미를 봤다. 오재현, 최원혁 등도 공헌한 바가 크지만, 안영준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신장에 기동력까지 갖추다 보니 다방면에서 수비로 활력을 더해주었다. 더 무서운 건 속공도 직접 나갈 수 있고 외곽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제일 무서운 수비수 중 1명이었다.

최창환 기자_안영준(SK)
농구대잔치, 프로 초창기 시절 김영만과 추승균이 있었다면 현시대 최고의 공수 겸장 3번은 안영준이지 않을까. 운동능력은 이들보다 더 좋고, 스위치 디펜스를 통해 가드나 외국선수를 수비하는 것도 가능하다. FA를 앞두고 제대로 가치를 증명했다.

이재범 기자_정성우(가스공사)
코트에서 미친 듯이 뛴다. 이 덕분에 가스공사가 풀 코트 프레스와 쓰리 가드를 가동할 수 있다.

조영두 기자_아셈 마레이(LG)
높이와 힘을 앞세운 리바운드와 골밑 장악력은 마레이의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스틸 능력도 뛰어나 손질로 상대 공을 뺏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부분은 2대2 수비다. KBL에서 뛰는 대다수의 외국선수가 2대2 수비에 약점이 있다. 따라서 상대팀들은 이 점을 파고들기도 한다. 하지만 마레이는 2대2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 적절한 헷지 앤 리커버리로 동료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마레이의 수비 능력 덕분에 LG의 팀 수비가 더욱 빛나지 않았을까 싶다.

홍성한 기자_자밀 워니(SK)
이것도 워니를 꼽겠다. 전희철 감독도 선수들도 인정한 숨겨진 최고 수비수다. 5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 평균 1.6스틸 1블록슛을 기록 중인데 스틸은 커리어하이다. 2대2 수비가 기가 막힌다. 여기서 나오는 워니의 스틸은 곧 속공 득점을 의미한다.

신기성 해설위원_안영준(SK)
가드는 물론이고 파워포워드까지 전부 막을 수 있다. 미스매치가 없다. 스틸, 압박도 잘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장 뛰어났다.

조현일 해설위원_안영준(SK)
예전처럼 수비 전문이라고 꼽을 수 있는 선수는 없지만, 그래도 미스매치를 가장 잘 메우는 건 안영준이다. 대인방어뿐만 아니라 지역방어도, 스위치 디펜스도 잘 소화한다. 공격도 잘해 반쪽 선수가 아니다. KBL 특성상 스틸, 블록슛 등 1차 기록만으로는 수비력을 온전히 평가할 수 없다.

이규섭 해설위원_아셈 마레이(LG)
본인의 매치업 상대만 잘 막는 게 아니라 공간을 없애면서 국내선수들의 수비력까지 올려준다. LG 수비의 핵심이다. 수비에서 이정도 영향력을 가진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국내선수 중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마레이는 농구와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선수다.

정지욱 편집장_자밀 워니(SK)
워니가 공격에서 지배력이 압도적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수비에서 그 영향이 더 크다. SK는 공격 팀이 아니다. 수비 팀이다. 이를 지탱하는 것이 워니다. 올 시즌 워니의 페인트 존 실점률은 41%다. SK는 시즌 내내 드랍백 수비를 고수하고 있는데 워니의 존재로 인해 그 효과를 확실하게 보고 있디. 공격, 수비 다 잘하는 워니,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스트5는?
손대범 편집인_자밀 워니-이선 알바노-칼 타마요-안영준-이우석

워니와 안영준은 두 말 할 나위없는 선두 질주의 일등공신. 김선형도 거론될 만했지만, 일단 DB가 플레이오프 경쟁을 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토대가 바로 알바노였기에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실 올 시즌 국내선수 중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임팩트를 준 선수가 많지 않았는데 이우석은 파도가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는 활약을 펼쳐주었다. LG도 타마요가 있었기에 마레이까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최창환 기자_자밀 워니-안영준-김선형-이우석-아셈 마레이
SK가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만큼 워니, 안영준, 김선형 역시 각 포지션별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워니는 전체 공헌도 1위, 안영준과 김선형은 각각 국내 포워드, 국내 가드 1위다. 이우석은 LG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본헤드 플레이를 연달아 범했지만, 시즌을 넓게 봤을 때 현대모비스가 2위 경쟁을 하는 데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마레이는 결장한 경기가 많아서 고민했지만, ‘마레이가 빠진 경기에서 LG는 어땠지?’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간단한 문제였다. 그렇게 많이 결장했는데도 공헌도 8위다.

이재범 기자_이선 알바노-김선형-안영준-칼 타마요-자밀 워니
알바노는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갈수록 단신 외국선수처럼 활약하고 있다. 타마요는 LG의 약점이었던 포워드진을 오히려 강점으로 바꿔 놓았고, 기록만 놓고 보면 MVP 후보 안영준보다 3점슛이 조금 부족할 뿐이다. MVP로 꼽은 안영준은 당연히 베스트5 한 자리를 차지한다. 김선형과 워니는 조용하게 SK가 1위로 독주하는데 힘을 실었다.

조영두 기자_김선형-이우석-안영준-칼 타마요-자밀 워니
김선형, 안영준, 워니는 SK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한 팀에서 3명이나 꼽은 게 논란(?)이 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대적할 선수가 없었다고 본다. 이우석은 이번 시즌 뛰어난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제는 MVP 후보로 거론될 정도다. 타마요 역시 KBL에서 첫 시즌이었음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LG가 부상 선수들이 많아 시름할 때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홍성한 기자_이선 알바노-김선형-안영준-칼 타마요-자밀 워니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MVP급 스탯을 찍고 있는 알바노를 빼놓을 수 없고, 김선형과 안영준, 워니 역시 SK 독주에 빠질 수 없는 인물들이다. 타마요는 사실상 아시아쿼터가 아닌 외국선수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존재감을 뽐냈다.

신기성 해설위원_자밀 워니-이선 알바노-안영준-케빈 켐바오-김선형
SK를 1위로 이끈 3명의 선수는 일단 빼놓을 수 없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가 좋은 선수다. 알바노 역시 마찬가지다. 켐바오는 다재다능한 면모를 따라올 선수가 없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조현일 해설위원_자밀 워니-안영준-김선형-이우석-샘조세프 벨란겔
워니는 약점이 없다. 역대급 외국선수로 조니 맥도웰, 애런 헤인즈 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워니의 시대다. 안영준은 공수 겸장에 트리플더블, 덩크슛까지 보여준 에이스다. 김선형은 FA에 따른 동기부여도 있겠지만, 그게 개인 욕심이 아닌 팀 성적을 위한 활약상으로 이어졌다. 88년생이 맞나 싶은 퍼포먼스였다. 기록, 지배력 모두 전성기와 다름없었다. 이우석은 대부분의 수치가 커리어하이다. 승부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었지만, 현대모비스에서 가장 꾸준했다. 풀업점퍼 던지는 건 KBL에서 가장 볼만했던 선수다. 벨란겔은 알바노에 비하면 기록이 떨어지지만, 베스트5는 팀 성적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 시즌 대비 가스공사의 성적도 좋아졌다. 가스공사는 3점슛을 많이 던지는 게 팀컬러인데 김낙현은 부진하고 전현우는 100% 상태가 아니다. 어수선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벨란겔은 꾸준히 활약했다. 선수단 내에서 가교역할도 잘하고 있다.

이규섭 해설위원_이선 알바노-이우석-안영준-칼 타마요-자밀 워니
DB가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던 와중에도 6위 싸움에서 앞서가고 있는 건 알바노의 힘이 크다. 지난 시즌에 왜 국내선수 MVP를 받았는지 증명했다. 안영준은 트랜지션 상황에서 김선형, 워니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하는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수비와 공격 모두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대표팀에서도 가치를 증명했다. 이우석 역시 현대모비스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은 시즌이 아닐까 싶다. 승부처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며 승부를 결정짓는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타마요는 하위권으로 쳐졌던 LG가 상위권까지 올라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레이와 함께 공수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KBL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4번이 아닐까 싶다.

정지욱 편집장_이선 알바노-샘조세프 벨란겔-안영준-칼 타마요-자밀 워니
베스트5를 뽑아놓고 보니 필리핀리그에 외인 1명, 한국인 아시아쿼터 1명을 넣은 것 같다. 그만큼 필리핀 선수들의 존재감이 크다. 젊은 국내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오지 않으니 앞으로도 이런 경향은 계속되지 않을까. 우리 리그에 우리 선수가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 선수 각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국내선수들의 경쟁력으로는 택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안영준의 활약이 FA로이드를 맞은 올 시즌에만 그치지 않길 바란다. 꾸준하게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

트러블메이커를 꼽는다면?

손대범 편집인_치나누 오누아쿠(DB)
직업이 농구선수라고 보기 어려운 워크에식을 가진 선수다. 최악의 농구선수다. 이 선수의 만행을 세계 전역에 알리고 싶을 정도다. 다시는 보지 맙시다!

최창환 기자_치나누 오누아쿠(DB)
‘박스아웃 게이트’를 터뜨린 신승민(가스공사)도 고려했지만, 고민 끝에 누적 횟수에서 ‘넘사벽’인 오누아쿠를 꼽았다. 예전부터 동료들, 취재진으로부터 들었던 얘기도 무궁무진하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재범 기자_코피 코번(삼성)
누구처럼 팀 분위기를 흐리거나 경기 중 흥분하는 건 아니지만, 코트에 나설수록 삼성 경기력이 떨어진다.

조영두 기자_치나누 오누아쿠(DB)
솔직히 더 이상 KBL에서 보고 싶지 않다.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위해 DB 라커룸을 찾으면 혼자서 앉아 휴대폰을 보고 있다. 김주성 감독과 취재진이 대화를 나누고 있어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통역이 찾아와 몸 풀러 가자고 불러도 아무런 대꾸 없이 느긋하게 체육관으로 나간다. 이걸 보며 ‘과연 프로선수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에 따라 플레이가 달라지고, 동료들에게 짜증을 내는 장면도 자주 나온다. 한국농구를 무시하는 게 느껴질 정도다. 앞으로 다시는 한국에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성한 기자_최준용, 송교창(KCC)
공간 활용이 중요해진 현대 농구에서 대세는 단연 장신 포워드들이다. 이 포지션에서 최고 능력을 자랑했던 최준용과 송교창이 ‘인저리 프론’으로 전락한 건 KCC뿐 아니라 대표팀을 포함, 한국 농구 전체로 봐도 큰 손해다. 그저 아쉬울 뿐이다.

신기성 해설위원_최준용(KCC)
가지고 있는 기량은 너무 좋다. 몸 관리 잘해서 부상만 없다면 소속 팀을 넘어 대표팀에서도 공헌할 수 있는 선수다. 여러모로 참 아쉽다.

조현일 해설위원_숀 롱(현대모비스), 신승민(한국가스공사)
숀 롱에겐 성숙한 모습을 너무 기대했던 것 같다. 안 풀리면 백코트 안 하고, 조동현 감독이 지시하면 밖으로 나가버린다. 다른 선수가 눈치를 보게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신승민은 가스공사가 플레이오프를 더욱 세밀하게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일이 터졌다. 선수 스스로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정지욱 편집장_김주성 감독(DB)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팀(나는 절대 우승후보 아니라고 했지만)이 다 망가졌다. 1옵션 외인 오누아쿠의 꼬장이 큰 요인이지만, 오누아쿠가 꼬장을 부린 게 이번 뿐인가. 이미 그건 알고 있던 바인데도 선택한 건 김주성 감독이다. 시즌 초반 팀을 혼자 캐리하다 싶은 알바노와 트러블, 오누아쿠와 시즌 내내 트러블, 유현준 또 다시 은퇴에 주축 선수들의 동기부여 상실… 결국 리더십 부재가 컸다고 본다. 이 와중에도 구단은 트레이드, 외인 교체 등 해줄 것 다해줬다. 김주성 감독은 구단에 진짜 고마워 해야할 것 같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