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가 삼성을 적진에서 물리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원주 DB 프로미는 3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연패에서 벗어나며 7위(22승 29패)를 유지했고, 5연패에 빠진 삼성은 15승 35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선 알바노는 33분 24초를 뛰며 25점 6어시스트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관희가 20점, 정효근도 12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글렌 로빈슨이 29점, 이정현은 16점으로 분투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원석도 14점 5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DB는 1쿼터부터 리바운드에서 앞서며 제공권 싸움에서 앞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이를 토대로 이관희와 이선 알바노가 3점슛까지 터뜨리며 격차를 두 자릿 수로 벌렸다.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은 알바노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한 DB는 1쿼터를 30-18로 크게 앞서며 끝냈다.








2쿼터 들어 삼성의 맹추격이 펼쳐졌다. DB는 쿼터 시작 후 5분여 동안 단 6득점에 그쳤고 그사이 빠르게 추격을 전개한 삼성이 격차를 2점 차까지 줄였다. 글렌 로빈슨이 연달아 좋은 어시스트로 득점을 도왔고, 최성모의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맹추격했다.


쿼터 중반 이관희와 박인웅의 U파울, 김주성 감독의 T파울까지 나오며 경기가 잠시 어수선해지기도 했다. 삼성은 맹추격 끝에 2점 차까지 줄였고, 2쿼터는 DB가 근소하게 앞선 채 46-44로 끝났다.


3쿼터 들어 DB 쪽으로 다시 분위기가 넘어갔다. 알바노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온 DB는 이관희의 득점과 정효근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오누아쿠가 힘을 보태며 3쿼터 역시 DB가 70-58로 앞선 채 끝났다.


4쿼터에도 DB가 우세한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삼성은 이정현의 3점슛 2방으로 추격했으나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체력이 떨어진 듯 상대에 공격 리바운드를 쉽게 허용했다.


그 사이 흐름을 지킨 DB는 간격을 유지하며 침착하게 승기를 굳혔다. 알바노는 1분 37초를 남기고 2점슛까지 터뜨리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