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페널티킥에서 경기 흐름이 갈렸다“

FC안양은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지난 대구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을 노렸던 안양은 아쉽게도 전북에 패하며 기회를 놓쳤다. K리그1 승격 이후 첫 홈 승리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안양은 후반 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다솔과 박진섭의 충돌 이후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상대 공격수 콤파뇨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앞서 나갔다. 이후 안양은 끝까지 추격을 시도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주전 골키퍼 김다솔의 퇴장 변수까지 발생하며 1골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전북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좋은 장면도 있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부분은 개선해야 할 것 같다. 계속해서 맣은 안양 팬들이 찾아주는데 승리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다음 홈 경기에서는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 아니면 승리하는 모습 보여주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양을 상대로 전북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활용한 점에 대해서는 “쉽게 예상하기 어려웠다. 극단적으로 내리는 방식을 지고 있는 상황은 생각하지 못했다. 대신 상대가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공략을 했어야 했다. 상대가 우리의 롱볼적인 부분도 대비를 했기에, 지는 상황에서 다른 부분들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양은 이번 경기 김다솔의 경기 막판 퇴장 변수까지 발생했다. 유 감독은 “안양에 있어서 승리할 때도, 많얀 역할로서 기여하고 있는 선수다.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최고참으로 이끌어 주는 부분도 있었다. 이창용이 이런 부분을 더 채워줘야 할 것 같다. 황병근으로 대체해야 할 것 같다고 일단 생각한다. 새롭게 들어가야 하기에 감각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 부분을 대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득점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유 감독은 “경기 중 판단이 나쁘지 않았는데, 페널티킥에서 경기 흐름이 갈렸다. 스리백을 준비하면서 전북을 특정해서 생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수비 하프 스페이스 전략과 모따 의존도 등을 탈피하고자 했는데, 100%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가능성을 봤다. 아쉽기보다는 좀 칭찬하고 싶다. 짧은 시간 준비에도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당장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경기를 우리가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더 중요하기에 그 부분을 신경 쓰면서 더 강한 팀들을 상대로 1로빈을 도전해 볼 생각이다“고 했다.

안양=이현석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