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필동/홍성한 기자] 2025년 3월 31일 동국대 체육관/날씨 : 날씨는 모르겠고 동국대 언덕 너무 높아요…
"높이, 기동력이 워낙 좋지만, 기본기와 드리블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 추후 나갈 때까지 더 채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려대를 이끄는 주희정 감독의 말이다.
고려대 3학년 이동근은 매 시즌 성장을 거듭해 이제 단연 대학 무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2학년이었던 지난해 수상했던 남자 대학부 최우수상(MVP). 수비상, 블록슛 1위 등이 이를 증명 한다.
197cm 94kg의 체격을 가진 포워드. 프로 구단들이 탐낼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신체 조건을 가진 셈이다.
수상 기록에서 알 수 있듯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신장을 앞세워 펼치는 뛰어난 수비 능력이다. 31일 동국대와 맞대결에서도 그의 수비력이 어김없이 드러났다.
1쿼터부터 위력적이었다. 200cm 신장을 보유한 동국대 우성희의 슈팅 시도를 블록슛 하는 등 높이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처럼 동국대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이동근 앞에서 편하게 슈팅을 올라가지 못하는 듯한 모습들을 보였다. 이 밖에 속공을 저지하는 스틸까지 기록하며 번 뜩였다.
후반에도 수비에서의 존재감은 계속됐다. 3쿼터에는 모두의 탄성을 자아내는 블록슛을 또 한 번 자랑했다. 고려대는 접전 끝에 동국대를 65-57로 꺾었는데, 이동근은 36분 3초를 뛰고 12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 다방면으로 맹활약했다.
다만, 어떤 선수든 보완해야 할 점이 있는 법. 이동근의 아쉬움은 외곽슛에 있었다. 지난해까지 대학리그 2년 통산 평균 3점슛 성공률이 11.8%에 불과하다. 그러나 주희정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주희정 감독은 "외곽슛은 너무 좋아지고 있다. 경기 흐름을 읽어 자리 선정하는 게 부족할 뿐이다. 열심히 채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를 현장에서 중계한 본지 편집인이자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인 손대범 편집인도 "지금 이동근이 워낙 맡고 있는 롤이 많다. 이것저것 다 관여해야 하는 역할이다. 승부처, 필요한 순간에는 꼭 넣어주더라.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