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스포엘스트라 감독도 젠킨스 감독의 경질의 안타까움을 표했다.
마이애미 히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배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테일러 젠킨스 감독 경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2019-2020시즌부터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이끌었던 젠킨스 감독은 29일에 경질 통보를 받았다. 갑작스러운 경질이었고, 많은 감독이 충격을 받았다.
이는 스포엘스트라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정말 끔찍하게 실망스럽다. 우리의 직업은 매우 힘들다. 젠킨스 감독은 멤피스에서 훌륭한 문화를 구축했다. 또 멤피스는 높은 레벨에서 승리했다.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얘기처럼 젠킨스 감독은 멤피스를 서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탈바꿈시켰다. 젠킨스 감독이 부임할 당시의 멤피스는 마이크 콘리와 마크 가솔 등 기존 스타 선수들을 보내고 , 리빌딩에 나선 팀이었다. 그런 팀을 이끌고 젠킨스 감독은 효과적으로 리빌딩에 성공했고, 멤피스는 다시 서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멤피스는 44승 30패로 서부 컨퍼런스 5위에 위치했다. 역대급 순위 경쟁을 다투는 서부 컨퍼런스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순위다.
이런 젠킨스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에는 에이스 자 모란트와의 불화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모든 선수가 고르게 공격하는 젠킨스 감독의 농구 스타일에 모란트가 불만을 표출했다는 내용이었다. NBA는 슈퍼스타들의 리그다. 스타들이 원한다면, 구단 측에서 이를 거부하기 힘들다. 결국 젠킨스 감독이 모란트와의 파워 게임에서 밀려났다는 뜻이다.
물론 모란트는 젠킨스 감독의 경질 발표 후 인터뷰에서 "나도 몰랐던 소식이었다. 충격을 받았다"라며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얘기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현존 NBA 최고의 명장으로 뽑히는 인물이다. 2008년부터 마이애미의 지휘봉을 잡았고, 2번의 NBA 우승을 차지한 인물이다. 전술적인 역량은 물론이고, 선수 육성과 소통 등 다양한 부분에서 최고로 꼽힌다. 이런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당연히 동료 감독들의 고충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두번째 감독 경질이 발생했다. 과연 남은 시즌에도 추가적인 감독 경질이 일어날까.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