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딕 감독이 레이커스를 향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LA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은 최근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레이커스 사령탑 자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뒤 변화에 나섰다. 다빈 햄 감독을 전격 경질하면서 새로운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레이커스의 감독 찾기가 순탄하지는 않았다. 대학 명장으로 불린 코네티컷의 댄 헐리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레이커스가 J.J 레딕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계약 조건은 4년 3,200만 달러로 알려졌다.
계약 당시만 해도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선수 은퇴 후 팟캐스트 진행자와 해설로 활약해온 레딕이지만 전문 지도자 경력은 부족했다. 레이커스와 같은 빅마켓의 사령탑을 맡는 것에 걱정이 있는 것도 당연한 부분이었다.
레이커스의 전력 또한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비시즌 오히려 전력 누수가 있었을 뿐 FA 시장에서 이렇다 할 보강은 없었다. 폴 조지, 클레이 탐슨 영입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그들은 다른 팀으로 향했다. 'ESPN'은 전문가 투표에서 레이커스가 '몰락할 것 같은 팀' 1위에 꼽혔다는 보도를 전했다.
우려와 함께 맞이한 감독 부임 이후 첫 시즌. 레딕 감독은 물론 부침도 있었지만 비교적 기대보다 인상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레이커스는 위기를 이겨내고 45승 29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4위를 달리며 상위 시드 진입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에 레딕 감독은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레이커스에 남고 싶다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기적으로 감독직을 맡고 싶다는 마음을 표한 레딕 감독이다.
레딕 감독은 우선 “나는 다시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내 아이들을 다시 이사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장기적으로 이 일을 진행할 것이다. 나는 앞으로 15~20년 동안 레이커스의 감독을 맡고 싶다“는 마음을 어필했다.
이제 겨우 감독직 첫 번째 시즌도 마치지 않은 사령탑이지만 레이커스를 향한 레딕 감독의 애정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그를 향한 레이커스 팬들의 신망은 더욱 두터워질 전망. 과연 레딕이 감독으로서 처음 맞는 시즌을 어떤 식으로 마무리하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