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후보로는 스페인 유로 우승의 주역들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는 31일(한국시각)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끝났다. 이적시장 다음 단계에 대한 소식이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과의 이별을 고민할 수 있다. 32세인 그는 토트넘에서 올 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토트넘은 올 시즌 14위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토트넘 팬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이별이 모두에게 최선의 생각일 수 있다'라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의 이별 가능성이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앞서 지난 23일에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계획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손흥민과의 이별을 고려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매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가 자리를 지키고,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여름 변화의 시기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개선의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 매각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케인이 떠나고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손흥민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판매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이적을 위한 자금을 벌 수 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매각은 합리적이며, 많은 이적료를 챙긴다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명의 추가 영입도 가능할 것이다. 손흥민이 나가고 여러 선수들이 합류하면 토트넘 선수단은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손흥민을 매각하고 새 선수 영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조금 아쉬운 경기력과 함께 지나친 비판을 받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장으로서의 역할, 에이스로서의 활약 등 책임은 늘었지만, 팀이 부진한 상황이 겹치자 모든 비난의 화살이 손흥민에게로 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토트넘 영입 후보로 떠오르며, 손흥민을 대체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1일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 뉴캐슬이 페란 토레스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며 '페란은 최근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을 끌었다. 토트넘, 뉴캐슬 등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5000만 유로(약 800억원)라면 판매를 고민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발렌시아 유소년팀 출신인 페란은 이강인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절친한 사이다. 이강인과는 현재까지도 친분을 유지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로 알려졌다. 이강인보다 먼저 발렌시아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던 페란은 이후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지만, 이후 기대만큼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2022년 바르셀로나로 향하며 다시 반전을 노렸던 페란은 라민 야말,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에 리며 활약할 자리를 잃었고, 올 시즌 전까지 바르셀로나가 방출할 유력 후보로 평가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애스턴 빌라 등과 이적설로 엮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페란은 자신의 역할을 찾았다. 올 시즌 주전 대신 조커로 활약하며 바르셀로의 승리에 기여하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리그 20경기 출전 중 선발이 7경기에 불과한 페란은 이미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며, 공식전 32경기에서 13골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 커리어 하이를 넘어섰다. 활약과 함께 토트넘을 비롯한 EPL 구단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공격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페란은 양발 모두 능숙하게 사용하며, 킥과 돌파 모두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다만 결정력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보이는 모습은 약점이다. 올 시즌 좌측 윙어로 출전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페란이기에 토트넘이 영입에 성공한다면 손흥민의 자리에 활용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페란만 영입 후보가 아니다. 영국의 투더래인앤백은 '토트넘은 니코 윌리엄스도 바이아웃을 통해 영입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수가 아틀레틱 클루브에서 행복하기에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야 한다. 니코 윌리엄스가 합류한다면 장기적으로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발 활용과 드리블, 슈팅이 강점인 니코는 지난 스페인 대표팀 유로 2024 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손흥민의 대체자로 활약할 것이 분명한 선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 가능성과 함께 손흥민의 대체자 후보에도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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