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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NC파크 사고 그 이후…'사용기간 40년+@' 긴급 안전점검 받은 잠실X사직 상황은?→신구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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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야구 현장 안전에 대한 사회 전반의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전국의 야구장에서 이뤄진 긴급 안전점검 결과 붕괴 등 건물 구조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과 휴식일이었던 지난달 31일, 그리고 경기가 취소된 1일에 걸쳐 전국 야구장은 구단 시설관리팀의 자체 안전 점검은 물론, 시설 관리에 대해 공동 책임을 지는 지자체와 시설관리공단 등 각종 주체의 안전점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현장을 찾았던 20대 A씨는 야구장 창문에서 떨어진 길이 2.6m, 알루미늄 소재의 루버(햇볕을 가려 실내 온도를 관리하는 부착물)에 맞아 큰 부상을 입고 이틀만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KBO는 4월 1~3일을 A씨를 위한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1일 5개구장 전 경기를 취소했다. 2~3일에도 창원 NC-SSG전은 열리지 않는다. 나머지 4경기는 경기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응원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한다. 각 구단은 물론 주요 선수들 역시 SNS로 이번 일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최신식 야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야구팬들에게 한층 더 큰 충격을 안겼다. NC파크를 비롯해 대구 라이온즈파크,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등 '신축 구장'은 노후화된 기존 구장 대비 안전하리라던 믿음이 깨졌기 때문. 지난해 1000만 관중을 찍고 올해도 개막과 동시에 연일 매진 행렬이 이어지던 야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이 됐다.

종목은 다르지만, 지난해말 불거진 프로배구(V리그)에선 멀쩡히 시즌이 개막하고 리그가 진행되던 중 안전 문제로 퇴거당해 떠돌이 신세가 된 프로팀의 사례도 있었다. KB손해보험은 2라운드 진행 도중 홈구장 의정부체육관이 폭설로 인해 지붕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E등급(즉시 퇴거)을 받았다.

그나마 KB손해보험은 우여곡절 끝에 가까운 경민대체육관을 빌려 시즌을 치를 수 있었고, 정규시즌 2위의 호성적을 거두는 전화위복을 겪었다. 반면 야구장은 시설의 규모나 특성상 대체 구장을 구하기도 어렵고, 설령 구한다 해도 선수단과 팬 모두의 불편이 커지는 것은 필연적이다.

내 대표 노후 구장인 잠실구장(1982년 개장, 44년차)과 사직구장(1986년 개장, 40년차)의 현재 안전 상황은 괜찮은 걸까.

건물의 안전등급을 결정하는 진단은 5~6년에 한번 이뤄지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두 구장 모두 워낙 연식이 오래된 만큼 비교적 짧은 2~3년마다 별도의 안전점검을 받고 있다.

사용상의 불편함은 있으되, 콘크리트 구조물의 특성상 아직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판정. 특히 잠실은 1년에 2번, 보다 간소화된 형태의 안전점검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두 구장 모두 전술한 사건 이후 1차 안전 전검이 이뤄진 결과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고척돔을 일일 대관하는 키움을 제외하면, KBO리그 구단들은 지자체로부터 이른바 '통대관(일정 기간 동안 시설 일체를 통째로 빌리는 것)'을 하고 있다. 신구장은 모기업의 건설비 지원의 대가로 장기 대관이 이뤄지기도 한다. 다만 잠실과 사직구장은 각각 운영 주체인 LG-두산의 합동 운영본부와 롯데가 각각 2~3년 단위로 대관을 하고 있다.

안전진단 위험 등급이 나온 야구장의 사례는 과거 대구 시민운동장야구장(2006년 E등급, 1948년 개장)이 유일하다. 당시 KBO와 삼성 구단은 복도 등 경기장 내부에 H빔을 받치는 등의 보강 조치를 하고 리그를 강행했다. 다행히 사고가 나진 않았지만, 돌아보면 위험 천만한 일이었다.

과거 광주 무등야구장(1965년 개장)이나 현존 청주야구장(1979년 개장, 47년차)의 경우 그라운드 문제, 실내 연습장 유무, 편의시설 부족 등의 어려움은 있으되 안전진단 상의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 상기한 의정부체육관도 시설 골조가 아닌 지붕 붕괴 위험이 문제였다.

오히려 10개 구단이 신경써야할 지점은 이번 NC파크 사례처럼 부착물 또는 외장재의 사고 가능성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신구장일수록 개방감을 위해 실내 천장이 높아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잠실이나 사직 등 기존 구장들의 경우 실외 공간의 비율이 높고, 천장의 높이가 낮아 장식물을 붙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

반면 신구장들의 경우 관중과 선수단 공히 실내 공간의 비율이 높고, 천장에 매달린 것부터 벽이나 기둥에 붙이는 종류까지 각종 장식물이나 부착물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이야기다. 꼭 금속제 부착물이 아니라도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경우 위험할 수 있다.

두번 다시 설렘을 안고 야구장을 찾은 팬이 불행한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재현돼서는 안된다. 야구팬들을 위한 각 구단의 철저한 안전 조치와 재점검이 필요한 이유다.

김영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