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전문 기자 필립 케슬러는 1일(이하 한국시각) '김민재는 목이 아프고, 기침이 심한 상황에서 상 파울리전에 출전했다. 이로 인해 허리 통증까지 겪고 있다. 사실 그는 회복을 위해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독일 언론 TZ도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상태가 조금 나아졌지만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다. 김민재는 회복을 위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딜레마에 빠졌다.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수비수) 에릭 다이어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기용할지, 아니면 김민재를 계속 기용해야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다. 콤파니 감독은 3월 15일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부상을 달고 있는 상태다. (김민재의 부상 상태가) 너무 나쁘지 않기를 바라지만 몇 주는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는 건 이미 알려진 내용이다. 이제 부담이 쏠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김민재는 3월 열린 오만(20일)-요르단(25일)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8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재는 휴식을 취한 뒤 3월 2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상 파울리와의 리

그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풀 타임 활약하며 팀의 3대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승5무2패(승점 65)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레버쿠젠(승점 59)과는 승점 6 차이다.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의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3월 A매치 기간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부상으로 잃었다.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 소속으로 미국과의 네이션스리그 3~4위전에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오른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다.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앞으로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파메카노는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크로아티아와의 네이션스리그에 나섰다. 그는 왼무릎을 다쳤다.
끝이 아니다. 이토 히로키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는 상 파울리와의 경기에 교체 투입됐는데,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가 오른쪽 중족골 골절이 재발했다. 그는 58분 투입돼 89분에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그는 장기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막스 이벌 바이에른 뮌헨 디렉터는 “이토는 또 한 번 심각하게 다쳤다.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을 준다. 그는 몇 달 재활을 마친 뒤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제 다시 오랜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그의 기분은 상상할 수 없다. 그는 모든 지원을 받을 것이다. 그가 다시 경기장에 돌아오길 바란다.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의 부상 이후 우리는 짧은 시간 안에 세 번째 수비수를 잃었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9일에는 인터 밀란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이 선호하는, 팀내 유일하게 빠른 중앙 수비수다. 전술적 이해도도 높다. 김민재 없이 세계적은 공격수를 막을 수 없는만큼 콤파니 감독의 고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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