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김상식 정관장 감독 모두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와 다른 경기라고 입을 모았다.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안양 정관장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
역대 27차례 3위와 6위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3위가 23번(85.2%)이나 6위를 물리쳤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는 정관장과 정규리그에서 2승 4패로 열세였고, 역대 플레이오프에서도 3번 맞붙어 모두 졌다. 3번의 플레이오프 맞대결 경기 전적은 1승 9패로 절대 열세다.
정규리그 막판 기세도 2위 경쟁에서 3위로 밀린 현대모비스보다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정관장이 더 낫다.
조동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잘 뭉쳐 있다”며 “플레이오프는 다르다. 정규리그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 경기 특성이 달라서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다르다. 상대도 마찬가지일 거다. 한 경기를 지면 정규리그보다 타격이 더 크다. 누가 더 절실하고 간절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정규리그와 다른 경기 내용을 보여줄 거라고 자신했다.
조동현 감독은 “수비가 되어야 공격도 잘 되기에 상대의 투맨게임이나 두 외국선수가 나올 때 수비를 세세하게 준비했다”며 “수비를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승

리를 위해서는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박지훈이 현대모비스를 만나면 평균 17.0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조동현 감독은 “(박지훈이) 스피드가 좋아서 막는데 어려움이 있다.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도움수비를 가서 안 줘도 되는 득점을 줬다”며 “35분을 뛰면 15점 정도 올리는 선수다. 20점을 넘는 건 수비 실수 때문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가고자 하는 수비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종현을 선발로 내보낸다고 알린 뒤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 1위라서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공격 변화를 주지 않고 한 가지만 바꿨다”며 “리바운드 중요성을 느꼈다. 김경원이나 한승희는 뒤에 들어가도 자기 역할을 한다. 이종현이 몸이 풀렸을 때 장재석이나 함지훈을 상대로 자기 역할을 해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변준형은 1차전 출전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다.
김상식 감독은 “변준형과 배병준이 울산으로 내려왔는데 (두 선수 모두) 1차전 출전은 힘들다”며 “15명이 왔기에 2차전에서는 출전선수 명단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을 4쿼터에서 활용하는 편이다.
김상식 감독은 “두 선수와 같이 미팅을 할 때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먼저 들어간다고 이야기를 했다. 버튼도 상대 외국선수에 따라서 자기가 교체를 해달라고 한다. 버튼이 4쿼터에서 들어가면 더 힘있게 리바운드를 하는 등 좋은 활약을 해준다. 두 선수 출전시간을 잘 조율해야 한다”며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정규리그(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우위였지만, 이건 다른 경기라서 더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