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용기가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광주는 1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전반 16분 최병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3경기 무패를 달린 광주는 4경기만에 패배의 쓴 맛을 봤다. 공교롭게도 이정효 감독이 퇴장 징계에서 돌아온 첫 경기에서 패배였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날씨가 갑자기 추운데, 광주팬들이 많이 오셨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힘들어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 축구를 하려고 했던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데 있어 큰 리스크는 없지 않나 싶다. 잘 회복헤서 주중 코리아컵, 주말 서울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상대 압박에 초반 흔들렸다. 이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인 것 같다.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압박이 오더라도 우리 축구는 그렇게 해야 한다.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칭찬할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할 부분은 부상 없이 마무리한 것, 아쉬웠던 부분은 체력적인 문제인지, 실력인지 상대가 압박이 와도 경기를 풀어가는, 자신있게 우리축구를 했어야 하는데 뭐가 두려운지 용기가 없었던 것이 아쉽다. 용기가 없으면 성장하는데 있어 도움이 안된다“고 했다.

이날 시즌 첫 경기를 치른 가브리엘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고 있었기에 15분 정도 생각했는데, 일찍 투입했다. 강원 가브리엘 보다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