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이우석이 수비나 활동량을 가져가는 선수라서 그런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87-84로 꺾고 홈 팬들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현대모비스가 플레이오프 홈 경기에서 승리한 건 2023년 4월 2일 고양 캐롯(현 소노)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6-71로 이긴 이후 약 2년 만이다.

함지훈과 숀 롱이 4쿼터에서만 21점을 합작했다. 두 선수가 있었기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여기에 이우석도 빼놓을 수 없다.

이우석은 이날 3점슛 4개로 12점을 올리고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곁들였다. 3점슛이 필요할 때마다 나왔기에 의미가 크다. 여기에 디온테 버튼의 수비도 맡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이우석의 버튼 수비에 대해 “순간순간 놓치는 게 있었지만, 준비한 수비를 너무나 잘 해줬다. 중간중간 고메즈를 막는 선수나 버튼을 막는 이우석이나 다 잘 했다”며 “그 외적인 선수들이 활동량을 더 보여줬으면 했는데 버튼, 고메즈를 우리가 준비한 대로 이승우까지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우석의 3점슛을 언급하자 “나가는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슛이 많이 터지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에서 슛이 터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우석이 수비나 활동량을 가져가는 선수라서 그런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줬다”고 했다.

이우석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승을 한 뒤 군 복무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우석은 우선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2.6%(50/54)가 걸린 1차전을 따내는데 힘을 보탰다.

이우석이 이날 경기처럼 공수에서 활약한다면 현대모비스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