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이종현이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인 13리바운드를 잡았다.
안양 정관장은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84-87로 아쉽게 졌다. 정관장은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따내야만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아쉬운 승부였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정관장은 이런 가운데 4쿼터 4분 1초를 남기고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덩크에 이어 하비 고메즈의 3점슛으로 79-75로 역전했다.
자신들에게 넘어온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이우석과 숀 롱을 막지 못해 결국 역전패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건 리바운드에서 40-38로 앞섰다는 점이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 1위라서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리바운드 중요성을 느꼈다”며 “김경원이나 한승희는 뒤에 들어가도 자기 역할을 한다. 이종현이 몸이 풀렸을 때 장재석이나 함지훈을 상대로 자기 역할을 해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하며 이종현의 선발 출전 사실을 알렸다.
이종현은 슛을 거의 시도하지 않아 2점 밖에 올리지 않았지만, 리바운드를 13개나 잡았다. 양팀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리 리바운드다.
정관장이 최강의 높이를 자랑하는 롱과 게이지 프림이 버티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앞설 수 있었던 건 이종현의 골밑 존재감 덕분이다.
김상식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13리바운드를 잡은 이종현에 대해 “오늘(13일) 좋았다. 리바운드와 적극성이 좋았기에 잘 이야기를 해서 다음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종현의 13리바운드는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번 작성한 적이 있는 10개.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는 현대모비스 소속이었던 2017년 1월 27일 창원 LG와 경기에서 기록한 18리바운드다.
이종현이 15일 열리는 2차전에서도 리바운드 존재감을 발휘한다면 정관장은 반격의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