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역전승과 함께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7라운드 홈경기서 2대1 승리했다. 인천(승점 16)은 2위 성남(승점 15)에 승점 1점 앞섰다. 인천은 최근 리그 4경기 무패 행진(3승1무)을 이어갔다. 또 지난 2라운드 수원삼성전 이후 5경기 만에 멀티 득점을 터트리며, 답답했던 공격 흐름을 해소했다. 충북청주(승점 4)는 인천전 패배로 리그 4연패에 빠졌다.

막강한 전력을 갖춘 인천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경기를 먼저 주도한 쪽은 충북청주였다. 충북청주는 강한 압박을 통해 계속 인천의 실수를 유도했다. 전반 6분 압박 이후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문전에서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민성준이 몸을 날려 막아봤으나, 공은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충북청주는 전반 17분 김선민이 골망을 다시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인천은 후반부터 만회를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19분 박승호 대신 투입된 이동률의 활약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동률은 투입된 지 4분 만인 후반 23분 충북청주 페널티박스 아크 좌측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환상적인 동점골(1-1)이었다. 균형을 맞춘 인천은 후반 39분 역전에성공했다. 제르소가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기 위해 전진하는 과정에서 이강한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마무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골이 결승골이 됐다.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부산 아이파크전은 난타전 끝에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이랜드가 전반 6분 변경준의 선제골과 전반 40분 박창환의 추가골로 앞서 나갔다. 부산은 후반 막판 공격이 통했다. 후반 43분 장호익의 크로스가 행운의 추격골로 이어졌고, 후반 추가시간 5분 전성진의 '극장'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현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