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닉스가 흔들리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가 남은 현재 뉴욕 닉스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클리블랜드 전이 지니는 의미는 컸다. 결코 단순한 패배가 아니었다. 2쿼터 초반까지 무려 23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뉴욕은 경기 막판 상대에게 흐름을 넘기며 역전패를 당했다.
뉴욕은 주전 빅맨인 칼-앤써니 타운스가 결장했다. 하지만 상대 클리블랜드 역시 도노반 미첼, 타이 제롬, 디안드레 헌터가 결장했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경기 후 뉴욕의 탐 티보도 감독은 “우리는 모든 것을 빨리 고쳐야 한다. 부족한 부분이 많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리듬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이 3연패 동안 상대했던 팀은 보스턴 셀틱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다. 세 팀 모두 뉴욕이 결승에 가기 위해서 맞닥뜨려야하는 팀이다.
3연패 기간 동안 뉴욕의 경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세 경기 모두 앞서나가던 흐름을 내

주며 역전패했다는 것이다. 보스턴,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각각 25분, 27분, 38분 동안 두 자릿수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갔지만 패배했다.
어떻게 보면 주전 의존도가 심한 뉴욕에게 예상된 결과이기도 하다. 티보도 감독은 특정 선수를 무리하게 출장시키며 전술적인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을 자주 받아왔다.
매 경기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조쉬 하트는 “전력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뉴욕은 각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농구를 못하고 있다. 하지만 휴식 기간 동안 상황을 바로잡으며 플레이오프를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 이적한 칼-앤써니 타운스가 팀에 완벽히 녹아들며 시즌 초반까지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주던 뉴욕 닉스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계속하여 역전패를 허용하며 팬들의 마음을 졸이고 있다.
다행히 주장 제일런 브런슨이 한 달간의 발목 부상 공백에서 돌아온 후에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브루클린 네츠 전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지에 대해서 티보도 감독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플레이오프까지 남은 기간 동안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승리 의식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