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통한의 역전패로 플레이오프 직행 기회를 놓쳤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19-124로 패배했다. 

플레이오프 직행이냐,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이냐의 절체절명의 승부였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1쿼터는 골든스테이트의 흐름이었다. 큰 경기의 사나이, 버틀러가 활약에 나섰다. 버틀러는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에만 10점을 기록한 버틀러를 앞세운 골든스테이트가 33-25로 앞서며 끝냈다.

2쿼터, 클리퍼스가 반격에 나섰다. 중심에는 역시 레너드와 하든이 있었다. 레너드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공을 잡을 때마다 개인 기량으로 득점을 올렸고, 하든은 공격을 지휘하며 자신도 득점에 나섰다. 잠잠하던 노먼 파웰이 2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까지 성공하며 60-58로 클리퍼스가 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팽팽한 승부였다. 레너드와 버틀러, 두 슈퍼스타가 쇼다운을 펼쳤다. 버틀러는 과감한 골밑 돌파로 자유투 획득과 손쉬운 득점을 올렸고, 레너드는 외곽에서 3점슛과 미드레인지 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접전이었다. 83-82, 근소하게 클리퍼스가 앞서며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초반, 클리퍼스가 먼저 기세를 잡았다. 샷클락이 쫓긴 어려운 슛을 하든과 레너드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달아난 것이다. 골든스테이트도 곧바로 커리와 브랜딘 포지엠스키의 득점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결국 승부는 접전으로 클러치 타임에 돌입했다.

커리가 4쿼터에 미친 원맨쇼를 펼쳤다. 경기 내내 부진했던 커리는 4쿼터에 완벽히 부활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득점이면 득점, 수비면 수비,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인 활약이었다. 클리퍼스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바치와 레너드의 득점으로 111-1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믿었던 커리가 결정적인 턴오버를 저질렀고, 클리퍼스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으나, 레너드가 슛을 실패하며 그대로 111-111로 끝났다.

4쿼터를 커리가 지배했다면, 연장전은 하든이 지배했다. 하든은 연장전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원맨쇼를 펼쳤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연장전에서도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한때 14점을 앞섰던 골든스테이트다.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권 최종 순위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2위 휴스턴 로켓츠
3위 LA 레이커스
4위 덴버 너겟츠
5위 LA 클리퍼스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7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
9위 새크라멘토 킹스
10위 댈러스 매버릭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