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전에 순위가 모두 가려졌다.
LA 클리퍼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24-119로 승리했다.
30개 팀 모두가 경기를 치른 NBA 최종전. 대부분 경기가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면서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열린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린 경기는 클리퍼스와 골든스테이트의 경기였다.
두 팀을 포함해 덴버, 미네소타까지는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이냐, 플레이-인 토너먼트행이냐를 두고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리는 만큼 맞대결 상대가 된 클리퍼스와 골든스테이트는 사실상 또 하나의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미리 치르는 셈이나 다름 없었다.
혈투 끝에 웃은 팀은 클리퍼스였다.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이 48분, 카와이 레너드가 47분을 소화한 끝에 각각 39점과 33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챙겼다. 서부 컨퍼런스 5위 자리도 그대로 지켰다.
이로서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직행 막차 티켓은 클리퍼스와 미네소타가 차지하게 됐다. 미네소타는 다른 경기장에서 같

은 시간에 열린 유타와의 경기에서 11점 차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5번 시드 클리퍼스와 6번 시드 미네소타의 상대는 각각 4번 시드 덴버와 3번 시드 레이커스다. 네 팀 모두 쉽게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전력을 구축한 팀들인 만큼 1라운드부터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편, 최종전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한 7위 골든스테이트는 8위 멤피스와 플레이-인 토너먼트 단판 승부에 나선다. 패한다면 9-10위 매치업에서 승리한 팀과 8번 시드 자리를 놓고 최후의 맞대결을 치르게 된다. 정규리그 9위는 새크라멘토, 10위는 댈러스가 차지했다.
홈 어드밴티지는 골든스테이트에 있지만 체력적으로는 멤피스가 우위다. 멤피스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아예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면서 휴식을 취했고, 골든스테이트는 연장 승부를 펼쳤다. 두 팀은 이전에도 플레이-인 토너먼트나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이력이 있어 더욱 재밌는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NBA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매치업
오클라호마시티 vs 8번 시드
휴스턴 vs 7번 시드
레이커스 vs 미네소타
덴버 vs 클리퍼스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인 토너먼트 매치업
골든스테이트 vs 멤피스
새크라멘토 vs 댈러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