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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주간 토킹 체크!] – “홍삼 먹고 참새”
2025-04-14
9 hit
관리자


[점프볼=이상준 인터넷기자] 말은 늘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감독의 좋은 한마디가 경기를 반전시킬 때도 있다. ‘주간 토킹 체크!’에서는 KBL과 WKBL의 타임아웃과 매체 인터뷰 등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코멘트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홍삼 먹고 참새” - 이우석 (울산 현대모비스)
4월 10일 KBL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달디달고 달디 단 현대모비스.” 1년 전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이우석의 ‘밤양갱’ 출사표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25년의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이우석의 재치는 이어졌다. 이번에는 노래가 아닌 말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홍삼 먹고 참새입니다. 말 그대로 홍삼(안양 정관장)을 보약으로 먹고, 참새(창원 LG)를 잡으러 가겠습니다.” 정관장의 모기업 주요 상품인 홍삼을 보약으로 언급, 손쉽게 6강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연이어 LG의 팀명인 세이커스(송골매)를 참새로 낮춰 부르며 4강 진출에 대한 목표까지 밝힌 것은 덤.

이를 함께 듣던 유기상이 “좀 긁히는데요?”라고 말했을 정도로 그의 심리전은 시리즈 시작 전부터 제대로 효과를 봤다.

동시에 두 팀을 저격한 이우석의 작전, 단순히 코트 밖에서만 효과를 본 것이 아니다. 이우석은 1차전 3점슛 4개로만 12점을 기록하는 등 현대모비스의 시리즈 선점을 이끌었다.

이우석의 각오대로 현대모비스의 봄 농구는 정관장, LG 사냥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을까.

“가스공사가 열세라고 생각했죠?” - 정성우 (대구 한국가스공사)
4월 12일 수원 KT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윤대협이 인정한 남자’ 정성우가 20점 4어시스트 3스틸의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치며 친정에 제대로 비수를 꽂았다. 20점 중 절반인 10점은 승부처인 4쿼터에 집중시켰다. 이 같은 정성우의 집중력은 앤드류 니콜슨의 부재라는 악재에도 가스공사를 하나로 뭉치게 했다.

이적생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정성우 더비’로 일컬어 진 시리즈. 그만큼 부담감도 컸음을 이야기했지만 그의 퍼포먼스는 부담감과는 거리가 먼, 완벽한 플레이였다.

정성우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짐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단순 1승에 만족하지 않음을 이야기한 것. 더불어 가스공사의 열세 예측에 대한 반문까지 더했다.

“다들 가스공사가 열세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저희는 지려고 플레이오프 온 것이 아니에요. 끝나면 휴가인데 다 쏟아내자는 마음이에요. 니콜슨이 없지만, 그렇다고 경기를 포기하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하던 농구를 그대로 하자고 했고, 준비한 대로 보여줬습니다!”

정성우의 투지. 두 팀의 2차전이 주목되는 이유가 늘었다.

“뭘 잘하려고 하면 역효과 납니다” -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
4월 13일 울산 현대모비스 VS 안양 정관장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베테랑은 베테랑이다. 현대모비스의 1옵션은 여전히 함지훈이었다.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차전 승리의 주역으로 나선 것. 여기에 85-84, 역전 허용 위기에 처해 있던 경기 종료 19초 전에는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정관장의 의지를 끊었다.

자신의 두 손으로 만든 1승. 하지만 경기 후 함지훈의 코멘트는 덤덤했다. 농구 팬 모두가 아는 그의 무던한 성격 그대로였다.

“플레이오프라고 딱히 달라지는 건 없어요. 뭘 더 잘 하려고 하면 역효과 납니다…. 그저 분위기 싸움이에요. 기본적으로 밀리지 않도록 이야기 많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강민호는 1985년생이라는 나이를 잊은 퍼포먼스를 발휘, ‘2005년생 강민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KBL에는 함지훈이 있다. 1984년생, 41세로 드래프트 동기들은 모두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함지훈은 다르다. 덤덤한 코멘트와 달리 그의 경기 체력은 2004년생 못지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강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