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공사가 연승을 노린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맞대결을 펼친다.
가스공사가 KT와의 6강 2차전에 나선다. 앞서 열린 1차전을 잡아내면서 시리즈 우위를 가져온 가스공사다.
다만 1차전 승리에도 가스공사 입장에서는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전히 주포 앤드류 니콜슨이 결장을 이어가기 때문. 니콜슨은 대구에 머물며 3차전 복귀를 노리고 있다. 그래도 만콕 마티앙이 데뷔전에서 21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점이 고무적이다.
강혁 감독은 “만콕 마티앙이 내게도 먼저 이야기했던 부분이 수비와 리바운드는 잘하고 자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수비를 많이 하는 팀이고 리바운드도 많이 잡아준다. 수비 이해도가 특히 좋아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공격에서도 웨이트적으로 밀리는 부분은 있지만 팔도 기니까 편하게 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포스트에서 자신 있게 공격하는 모습이 나온다. KT에서도 포스트로 공격하니까 트랩이 왔고 그걸 짚어줬다. 찬스가 나오면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KT는 분명히 수비가 탄탄한 팀이다. 1차전 경기가 잘 풀린 이유는 리바운드다. KT 장점이 리바운드이고 오펜스 리바운드가 강한 팀인데 리바운드에서 이긴 게 결과로 나왔다. 마티앙은 은도예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스크린 걸고 달려주는 스타일인데 그게 은도예와

해왔기 때문에 편한 부분도 있다. KT의 수비에 대해 영상도 많이 보고 살짝 훈련을 통해 체크했다“고 덧붙였다.
1차전 승리에도 전현우의 부상 이탈은 분명한 악재다.
강 감독은 “검진 결과 전현우는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부위가 5cm 정도 다시 찢어져서 남은 시즌 뛰지 못할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차전과 같은 수비력에 김낙현의 공격이 더 살아난다면 가스공사는 더욱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강 감독은 “니콜슨이 있을 때도 벨란겔의 득점이 나와도 한계가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수비를 열심히 하지만 김낙현 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 그런 부분이 나와야 하는데 본인도 알고 있다.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짚었다.
강혁 감독은 전반을 잘 버텨내는 것을 중요 과제로 꼽았다.
강 감독은 “2차전은 KT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다를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전반에 버티자고 했다. 버텨준다면 마지막에 가서는 승부를 볼 수 있다. 자신감은 충분히 있지만 자만하지 말라고 했다. 자만할 타이밍이 아니고 그런 부분만 잘 챙긴다면 충분히 1차전과 같은 절실함과 간절함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다면 안방에 갔을 때 니콜슨이 돌아올 수도 있다. 어떻게 버티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니콜슨의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치료를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허리가 이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다. 경기를 뛰더라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내려가서 체크를 해볼 생각이다. 여기에 처음 왔을 때부터 니콜슨이 없다고 생각하라고 했다. 자꾸 '언제 와' 이런 생각을 하지 말고 마티앙이 왔으니까 마티앙을 믿고 자신 있게 쏘라고 했다. 여기에만 집중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