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토트넘을 떠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선수가 있다.
스페인 유력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27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동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렐레보는 '아틀레티코가 수비 강화를 위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선수는 로메로다. 토트넘이 매우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기에 쉬운 거래는 아니지만, 로메로는 이미 아틀레티코에 수락 의견을 보냈다. 두 구단 사이의 접촉이 긍정적으로 이뤄질지를 보기 위해 시즌 종료 시점까지 기다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이 화두다. 로메로가 직접 인터뷰를 통해 이적 의지를 드러내며 더욱 관심을 모았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소식에 정통한 아르헨티나 TyC스포츠 소속 가스톤 에둘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해당 인터뷰에서 “항상 성장하고 싶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 스페인에서 뛴 적이 없다. 강한 리그에서 경쟁하려면 라리가 경험도 필

요하다“라고 말했다.
로메로를 향한 스페인 구단들의 관심도 뚜렸하다.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을 시도했으며,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메로 영입을 원하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미 로메로 영입을 위해 통화까지 진행한 소식도 전해졌다.
토트넘으로서는 로메로의 이적은 뼈아픈 이탈이다. 로메로는 지난 2021년 토트넘 합류 이후 줄곧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2023~2024시즌을 기점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활약하기 시작하며 더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적극적인 수비와 커버로 토트넘 후방을 단단하게 지켰다. 토트넘은 로메로가 이탈한다면 그 공백을 채울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다만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이적에 동의하며 토트넘으로서는 다가오는 여름 아틀레티코와의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로메로 외에도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 차기 에이스로 꼽히는 데얀 쿨루셉스키는 과거 스승이었던 안토니오 콘테가 이끄는 나폴리와 AC 밀란 등 세리에A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아틀레티코의 이적 후보로 떠올랐으며, 데스티니 우도기와 페드로 포로는 맨체스터 시티, 미키 판더펜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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