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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충격!' 손흥민 대체 왜 이래? 프랑스 레전드의 문제제기, 감독 탓? 본인 탓? 동료 탓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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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렇게 까지 폼이 떨어지다니, 깜짝 놀랄 일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2024~2025시즌은 한 마디로 끔찍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리그 5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상위권에 도전했지만, 처참하게 추락해버렸다.

리그 순위는 16위다. 강등을 모면한 게 다행일 정도다. FA컵과 카라바오컵 대회에서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올라간 상태로 우승을 노리지만,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

이런 최악의 부진 요인으로는 시즌 초반부터 이어져 온 선수들의 부상 행진이 첫째로 지적되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수많은 핵심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부진했다. 제 기량을 발휘한 선수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이 가운데에서도 '캡틴' 손흥민의 부진이야말로 토트넘 성적 하락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문제는 손흥민의 부진 요인을 정확하게 짚어내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부상 여파로 보는 시각도 있고, 에이징 커브에 따른 자연스러운 폼 저하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한편으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은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지 축구 레전드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할 정도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7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선수 중 한 명이 이번 시즌에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는데, 바로 손흥민을 뜻하는 것이었다'면서 '지난 수 년간 토트넘에서 최고의 선수중 하나였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들어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고, 이는 지난 수 개월간 엄청난 비난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도저히 알기 어렵다“는 1998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2000 우승 멤버였던 프랑스 축구 레전드 프랑크 르뵈프의 의견을 덧붙였다.

르뵈프는 레전드 축구방송인 이언 다르케가 ESPN FC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이번 시즌 실패자 명단'에 넣자 손흥민에 대한 자신의 애정과 우려를 밝혔다.

프랑스 축구 레전드 출신인 르뵈프는 “손흥민은 내가 정말 높이 평가하는 선수인데, 이번 시즌 걱정이 된다. 지난 시즌에 한국 국가대표팀과 토트넘에서 보여준 모습은 손흥민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라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완전히 사라졌다.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토트넘에 필요한 캡틴이 아니었다. 완장은 차고 있어도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런 게 걱정된다. 아직 32세라 더 많은 시간을 뛰면서 더 나은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더 나은 축구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르뵈프는 손흥민이 아직 부활하기에 늦은 나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활을 위해서는 부진의 원인을 잘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르뵈프는 “이번 시즌에 손흥민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이유를 잘 모르겠다. 그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때문인지, 아니면 동료들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스스로의 문제 때문인지 모르겠다. 이전 시즌에 비해 이렇게까지 기량이 떨어졌다는 건 정말 놀랍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에서 계약이 끝난다. 현재 상태라면 더 이상의 재계약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팔아버리려 할 수 도 있다. TBR풋볼은 '만약 손흥민이 팀에 남는다면, 새 시즌에는 조연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지 떠날 지는 손흥민에게 달려 있다'며 손흥민이 내년에는 주전 자리를 내놔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원만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