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동의했다.
스페인 렐레보는 27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가 수비 보강을 위해 가장 원하는 선수는 토트넘의 로메로다. 로메로는 이미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시즌 종료 후 구단 간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기다릴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1998년생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다. 2018년 이탈리아 리그 제노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제노아에서 곧바로 두각을 보인 로메로는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는 로메로가 뛸 자리가 없어서 제노아로 다시 임대를 떠났고, 이후에는 아탈란타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뛰었다. 아탈란타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리그 최고 센터백이 된 로메로였다. 로메로는 2021년에 토트넘의 부름을 받아 임대로 합류했다.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였다. 토트넘에 상륙하자마자 로메로는 거친 파울을 제외하면 모든 장면에서 뛰어난 수비력으로 핵심 자원으로 도약했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완전 영입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 손흥민을 보좌하는 부주장 역할까지 맡아 경

기장 밖에서의 책임감도 커졌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도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의 주역이 되면서 세계적인 센터백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이제 로메로는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하는 중이다. 세계적인 명장인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이 로메로를 직접 원하고 있는 중이다. 토트넘이 최악의 시즌을 보내면서 밑바닥을 드러내면서 로메로도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다만 로메로가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해서 이적이 성사되는 건 아니다. 아직 아틀레티코와 토트넘의 이적료 협상이 남았다. 토트넘은 거대한 이적료가 아니라면 로메로를 절대로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재정적으로 엄청난 여유가 있는 구단이 아니기 때문에 로메로에게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렐레보 역시 '로메로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이 그에 대해 매우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망했다. 일단 로메로도 토트넘에서의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성격상 핵심 선수를 절대로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다. 계약 기간도 2년 남았기 때문에 로메로가 재계약하지 않으려고 해도, 내년 여름에 매각해버리면 되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가 토트넘에서 요구하는 만큼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을지가 이번 이적설의 핵심 요소다.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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