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하늘이 정말 손흥민과 토트넘을 향해 웃어주는 것일까.

토트넘은 오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1차전이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한 상태로 2차전을 준비해야 유리하다.

토트넘의 4강 상대인 보되는 이번 UEL 4강에서 객관적인 전력이 제일 낮은 팀으로 평가받는다. 그런 보되의 전력이 토트넘을 만나기 전에 더욱 약해지고 있는 중이다.

보되는 4강이 확정된 순간부터 곧바로 비상이 걸린 상태였다. SS 라치오와 UEL 8강에서 승부차기 혈투를 치른 보되는 경고 누적 징계자가 대거 발생했다. 패트릭 베르크, 하콘 예브옌, 안드레아스 헬메르센이 1차전에서 뛸 수 없다.베르크와 예브옌은 보되에서 제일 중요한 선수들이다. 베르크는 주장단의 일원이자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수비진 보호 역할을 맡는 주축 선수다. 보되가 토트넘과의 1차전에서 수비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베르크가 빠지면서 보되는 중원이 평소보다는 헐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브옌은 베르크 옆에서 뛰는 중앙 미드필더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중원 엔진이다. 지금까지 UEL에서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던 선수인데 1차전을 뛸 수 없다. 보되는 미드필더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보되는 공격과 수비에서도 큰 구멍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진행된 보되와 몰데 FK의 경기에서 보되는 전반 14분 만에 우측 윙어 주전인 올레 불룸버그를 부상으로 잃었다. 불룸버그는 수비수에게 발목을 강하게 밟혀 쓰러졌고, 제대로 걷지도 못해 들것에 실려 교체됐다. 블룸버그는 경기 후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났다. 골절이나 근육 파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보되는 핵심 중앙 수비수인 오딘 뵤르투프트까지 잃고 말았다. 28일 새벽에 열린 보되와 KFLM의 경기에서 뵤르투프트는 선발로 출장했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뵤르투프트였지만 후반 8분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이를 두고 영국 풋볼 런던은 '보되는 토트넘과의 UEL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새로운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뵤르투프트는 후반 9분에 사타구니 부상을 입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뵤르부프트는 이번 시즌 보되에서 거의 매번 선발로 뛰었으며 UEL에서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조명했다.

아직까지 뵤르투프트의 정확한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보도되지 않고 있지만 노르웨이 현지에서는 뵤르투프트의 토트넘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되는 베스트 일레븐 중 무려 4명 없이 토트넘전을 준비해야 한다. 보되 선수들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토트넘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다.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면 2차전도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전에서 대대적인 로테이션으로 체력까지 비축해놨다. 토트넘은 손흥민까지 돌아온다면 완전체로 보되전을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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