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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옆 테이블서 갑자기 내 칭찬이…“ 복덩이는 요즘 삶이 즐겁다. 7년만의 이적 → 생애 최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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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요즘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가능하면 보다 많은 팬분들과 만나고 싶다.“

7년간 뛰었던 보금자리에 잠시나마 돌아왔다. 승부에는 냉정했지만, 다정한 속내는 여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는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10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다소 부진했다. 4할 타율에선 내려왔지만, 여전히 타율 3할7푼8리로 타격 1위(28일 기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 한 첫 잠실 원정, 전민재는 첫 타석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 홈플레이트를 쓸어준 사려깊은 주심의 배려속 피치클락의 압박 없이 7년간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마음껏 표할 수 있었다.

공격에서 2타점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맹활약하며 두산 상대로 위닝시리즈(2승1패)를 가져가는데 공헌했다. 전민재는 “팀이 이기니까 좋다“며 소속팀에 대한 충성심도 숨기지 않았다.

“잠실은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때 왔었지만, 두산전은 또 처음이니까…감회가 새롭다. 인사했는데 반응 없으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두산 라커룸에 찾아갔더니 전 동료들이 '왜 이리 잘하냐 신기하다'며 축하해줬다고. 전민재는 “결과가 나오니까 자신감이 붙는다“면서 “내가 주전이다 생각하니 부담감도 덜었다. 타격이 잘되니까 수비도 더 과감하게 잘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롯데팬들은 '촘촘한' 수비를 자랑하는 그를 '촘촘재'라고 부르며 애정을 표하고 있다.

'타격 순위나 손아섭(NC 다이노스)의 성적을 확인하나'라는 질문에 “절대 안한다.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데 주변에서 자꾸 말해준다“며 멋쩍어했다.

“스프링캠프 때 임훈 코치님 지도로 스윙 궤도를 바꿨는데, 이제 몸에 완전히 익었다. 타석에서 한 50% 정도 힘을 갖고 편하게 친다 생각하니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솔직히 운도 좋았다. 작년에 100경기 뛴 경험이 정말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발도 빠르고, 번트도 잘대고, 컨택도 좋다면 1,2번이 어울릴 법도 하다. 하지만 주전 도약 이후 2번타자로 2경기를 제외하면 늘 하위타순인 7~9번에 배치된다.

수비가 중요한 유격수인 만큼 공격의 부담이 수비까지 영향을 줄까봐 '편하게 치라'는 김태형 롯데 감독의 배려다.

부산 시민들의 뜨거운 야구사랑도 몸으로 조금씩 체험하고 있다. 전민재는 “롯데팬들 함성이 남다르긴 하더라. 아직 돌아다닐 시간이 없어 밖에 자주 나가보진 못했다“고 답했다.

전민재는 요즘 출근도 전보다 일찍 한다고. 사직구장은 선수들의 출근길이 팬들에게 오픈돼있다. 전민재는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하다. 응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인도 최대한 많이 하려고“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팀을 옮긴 절친 정철원도 27일 등판에서 잠실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세리머니는 여전히 격렬했다. 하지만 전민재는 “정철원 치고 많이 자제했다. 두산 상대라 많이 절제했다고 생각한다. 막 오버하려다가 중간에 살짝 참더라“며 “성격상 난 세리머니를 하고 싶어도 잘 못한다. 그런 면에서 철원이가 부럽다“고 했다.

“서울 와서 (장)두성이랑 순대국밥을 먹으러나갔는데, 옆에 있던 팬분이 '요즘 롯데가 잘한다. 전민재라고 새로 온 선수가 잘하더라'고 하더라. 제가 있는진 모르고 하신 말씀이다. 너무 쑥스러워 아는체는 못했는데,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잠실=김영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