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영두 기자] 탈락 위기에 몰린 레딕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LA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113-116으로 패했다.
주전들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하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 결과 3쿼터를 94-84로 앞섰다. 그러나 4쿼터 앤서니 에드워즈를 앞세운 미네소타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무득점에 그치는 등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가 됐다. 1패만 더 당하면 1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된다. 올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루카 돈치치를 영입해 서부 컨퍼런스 3번 시드를 차지했으나 플레이오프 들어 무기력한 플레이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레이커스 JJ 레딕 감독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경기 막판 넘어진 돈치치에게 파울이 불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렇다. 레이커스가 113-114로

뒤진 4쿼터 종료 40초를 남기고 돈치치가 드리블을 치며 하프라인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제이든 맥다니엘스가 강하게 수비했고, 33초 전 돈치치가 넘어졌다. 얼핏 보면 맥다니엘에게 걸려 넘어진 것 같았지만 심판은 아무런 콜도 하지 않았다. 결국, 레이커스는 공격권을 지키기 위해 타임아웃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만약, 파울이 불렸다면 상대 팀 파울로 인해 돈치치에게 자유투 2개가 주어지는 상황이었다. 타임아웃 이후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뼈아픈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권을 미네소타에 넘겨줬다. 제임스는 파울까지 범했고, 종료 11초를 남기고 에드워즈에게 자유투 2개를 헌납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리브스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미네소타에 무릎을 꿇었다.
레딕 감독은 “분명 노골적인 파울이었다. 돈치치는 혼자 넘어지지 않았다. 다시 봤는데 걸려 넘어졌다. 우리는 자유투 라인에 있었어야 했다. 패배에 대한 변명은 아니지만 돈치치는 파울을 당했다. 우리에겐 승리의 기회가 있었다”고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레딕 감독의 말대로 파울이 불려 돈치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면 승부의 향방은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레딕 감독의 말이 변명처럼 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벼랑 끝에 서게 된 레이커스.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지, 이제는 정말 매 경기 사활을 걸어야 한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